김장 끝내자 오는 고통, 무릎이 위험하다!

무릎 통증, 고질병이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12/07 [16:40]

김장 끝내자 오는 고통, 무릎이 위험하다!

무릎 통증, 고질병이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12/07 [16:40]

[분당신문] 지난 주말, 대부분의 주부들은 올 겨울 김장을 마쳤다. 여전히 공들여 만든 김치가 혹시 맛이 없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김장 후유증이다. 수십 포기의 겨울 김장을 끝내자 온 몸에 성치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매년 김장철마다 주부들을 괴롭히는 무릎 통증은 고질병에 가깝다. 매년 반복되는 통증이라 쉽게 넘길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다가는 연골판 파열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하다.

반달 모양으로 생긴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위치해,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는 농구, 축구 등의 과격한 운동을 통한 스포츠 손상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관절은 퇴행되기 시작해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특히 반복적으로 무릎을 사용하는 가사일을 담당하는 주부들은 지속적으로 연골판 파열의 위험에 놓여있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연골도 함께 손상되어 무릎의 통증을 만든다. 이렇게 연골 손상이 지속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부원장은 “젊은 층에서는 운동 중 부상을 입는 등 큰 충격으로 인해 연골판이 찢어질 수 있지만, 중년 이상의 가정주부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집안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골판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나눌 수 있다. 우선 손상 정도가 작을 경우에는 1주에서 2주 사이로 압박 붕대와 부목, 석고와 소염제를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할 때에는 관절 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연골판을 다듬고 일부를 제거하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이나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는 봉합술을 할 수 있다.

손상 범위가 넓고 연골 손상까지 동반된 5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환자라면 자신의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자신의 골수 속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골수를 채취해 줄기세포를 분리해낸 뒤, 관절 내시경을 통해 시술한다.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부원장은 “환자 자신의 조직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이 적다.”고 말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부원장(대표 문의전화 157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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