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어지러운 '공중선' 집중 정비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1/11 [09:08]

성남시내 어지러운 '공중선' 집중 정비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3/01/11 [09:08]

[분당신문] 성남시내 전봇대 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력선과 통신선, 케이블 회선 인터넷 선 등 공중선이 앞으로 5년 동안 집중 정비된다.

성남시는 11일 오전 11시 교통안전국회의실에서 전파관리소, 한국전력, KT, SKT, LGU플러스, SKB TV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선 정비 실무 추진협의회’를 열고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전력, 각 통신사와 15명의 합동조사반을 꾸려 다음달 말일까지 두달간 공중선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어 공중선 정비구간 우선 순위와 연차별 공중선 정비 계획을 확정지어 3월부터 공중선 정비에 들어간다.

정비 대상 공중선은 ▲불필요하게 방치돼 있는 선 ▲지나치게 엉켜있거나 늘어진 선 ▲필요이상 둥글게 감아놓은 선 ▲높이제한(도로 6m 보도 5m 이상) 규정을 위반한 선 ▲사업자 표시가 돼 있지 않은 선 ▲전주에 설치할 수 있는 제한수량을 초과해 설치한 선 ▲도로의 구조나 교통 안전에 위협을 주는 선 등이다.

사업자별로 공중선 정비, 지중화 유도, 관리시스템(DB) 구축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방송·통신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정비를 독려하는 한편 불량 공중선 설치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한해동안 성남시는 LGU플러스, SKBtv, 지역방송(ABN)과 함께 공중선 정비 사업을 벌여 중원구 성남동 등 25개동 1,090개소의 폐전선을 정비했다.

성남시 도로과장은 “어지럽게 난립한 공중선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지역의 골칫거리”라면서 “공중선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갖춰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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