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으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70대 이상 75.2% 증가 ...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 압도적 많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1/24 [18:14]

나이 많으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70대 이상 75.2% 증가 ...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 압도적 많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1/24 [18:14]

[분당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골다공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 5년간 약 23만7천명이 증가(44.3%)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7%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535억원에서 2011년 722억원으로 5년간 약 187억원이 증가(35.0%)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9%로 나타났다.

성별 골다공증 진료인원으로는 남성 진료 점유율이 약 6.4~7.5%인데 반해, 여성은  약 92.5~93.6%로, 골다공증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을 기준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12.3배가 많았다. 단, 연도별 증가율은 남성 진료인원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의 연령별로 보면 2011년을 기준으로 70대이상이 37.0%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4.4%, 50대가 22.3%로 50대이상의 장·노년층에서 93.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30대이하에서는 큰 변동 없이 약 1%내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40대의 진료인원은 점차 감소하여 점유율이 낮아졌다(8% → 4.8%)).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2007년에 비해 2011년에는 50대이상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70대이상에서는 75.2%가 증가하여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하고 일반인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낮은 골밀도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므로 고연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

골다공증 환자가 대부분 노인임을 고려해 볼 때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욕실, 화장실의 미끄러운 바닥 및 책상 모서리 등의 물건)에서 발생하는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칼슘과 비타민D의 투여)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사용되는 여성호르몬 제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부하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생활습관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식습관으로는 적절한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아채, 과일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고, 흡연을 피하고 술은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습관으로는 개인에 맞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골량을 유지하고, 비타민D의 광합성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짧게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인 경우 골절 예방을 위해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끄러운 바닥을 다닐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어두운 곳은 꼭 불을 밝힌 뒤 이동하며, 실내의 전선 코드나 카펫 등도 잘 정리하여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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