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요금 평균 5.8%, 고속버스 4.3% 인상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2/17 [15:53]

시외버스 요금 평균 5.8%, 고속버스 4.3% 인상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3/02/17 [15:53]

[분당신문]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운임을 평균5.8%(최저운임 1천200→1천300원), 고속버스는 4.3%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국토해양부가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그간 업계의 운임요율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서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년 6개월간 시외버스 운임을 동결해 왔지만, 그동안 물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시외버스 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되어 이번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시외버스 업계에서는 그간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하여 운임요율을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하였으나, 국토해양부는 시외버스를 주로 서민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반영하지 않은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경영합리화·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토록 하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시외버스 업계가 이번에 인상된 운임요율에 따라서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하여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하고, 인상된 운임은 3월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다만,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받도록 하여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데 활용하고, 고속버스의 경우 전산시스템 이원화로 호남선 일부 노선에서 왕복발권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올 상반기내 전국 모든 고속버스 터미널(87개)에서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외버스 이용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13년 내에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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