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 접목된 차량용 블랙박스 기술 '새바람'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13/04/09 [23:04]

통신기술 접목된 차량용 블랙박스 기술 '새바람'

온라인뉴스팀 | 입력 : 2013/04/09 [23:04]

[분당신문] 최근 TV 방송이나 인터넷페이지 통해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차량용 블랙박스가 우리 생활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블랙박스 기술에서 새로운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통신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관련 출원이 2000년대 초에는 매년 두세 건에 불과했지만, 10년 사이 크게 증가하여 2010년 이후 매년 10~16건이 출원되고 있다. 그만큼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더 좋은 블랙박스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있다는 것이다.

블랙박스가 통신기술과 결합하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발생하면 블랙박스가 스스로 사고차량과 주변차량의 정보를 수집하여 신고하고, 경찰, 병원, 보험회사가 이 정보를 분석하여 활용하는 것 등이다.

2000년 이후로 기술분야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사고정보 전송분야가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관리정보 전송 분야가 23건, 기타 9건, 차량·블랙박스 제어분야가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원이 급격히 증가한 2010년을 기준으로 기술 변화를 살펴보면, 사고정보 전송 분야의 출원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블랙박스의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관리정보 전송 분야 등의 출원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블랙박스의 정보를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00년 이후의 출원인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24건(34.3%), 법인이 46건(65.7%)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특허출원에서는 개인 출원이 18.4%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이 분야에서의 개인 출원 비중 큰 것이 특징이었다. 법인에 의한 출원 중 10건(14.3%)만이 대기업이 출원한 건으로 조사되어, 이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활약이 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한 블랙박스의 출원이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라며, “이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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