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 정차역 설치, 민·관 합동 대책 기구 만든다

경기철도㈜가 전체사업비 부담하는 미금 정차역 설치 관철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05/20 [10:05]

미금 정차역 설치, 민·관 합동 대책 기구 만든다

경기철도㈜가 전체사업비 부담하는 미금 정차역 설치 관철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05/20 [10:05]

   
▲이재명 성남시장이 미금역추가설치와 관련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성남시와 미금역 주변 주민들이 미금 정차역 설치를 위해 민관 합동 대책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구미1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금정차역 추가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미금 정차역을 조속 설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 주민들은 미금 정차역 설치와 관련해 “미금역 설치 없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공사 자체를 불허할 방침을 내놓은 성남시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신분당선 연장에 미금역사가 설치될 때까지 “성남시는 도로굴착, 공공용지 점용, 폐수배출 등과 관련한 일체의 인·허가를 금지하고, 연장선 공사에 들어가는 성남시비 45억원 납부도 보류해야 한다”고 성남시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민·관 합동 대책 기구를 꾸려 단결된 성남시민의 힘으로 경기철도㈜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미금 정차역 설치를 관철해 나가야한다”는 방안도 내왔다. 

   
▲5월 9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미금정착역 설치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공사는 정자역~수원시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이 노선은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서울 강남~분당 정자를 잇는 신분당선을 오는 2016년 2월 개통을 목표로 광교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성남시는 이 신분당선 노선에 미금 정차역을 설치하기 위해 국토부, 민간 사업시행자와 60여 차례 협의하고 지난 2월 정차역 설치비용을 일부 분담하기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4월 4일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가 수원 광교 및 용인 수지지역 주민의 반대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협약을 중단한다고 통고해온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시민 민원을 이유로 성남시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지금까지의 협의조차 백지화하는 것은 성남시의 자치주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성남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성남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미금역사를 관철할 것이며, 미금역 설치 없는 연장선공사를 할 수 없도록 100만 시민과 함께 싸울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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