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 근현대 인물 어플로 태어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콘텐츠 개발 참여자 모집 ... 한용운, 이중섭 등 묘역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5/09 [13:49]

망우리공원 근현대 인물 어플로 태어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콘텐츠 개발 참여자 모집 ... 한용운, 이중섭 등 묘역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5/09 [13:49]

   
▲ 망우리 공원 묘지에 있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역이다.
[분당신문] 망우리공원의 근현대 인물, 시민 공동제작의 어플리케이션으로 깨어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양병이 김홍남 김원 조명래/www.nationaltrust.or.kr)는 서울시의 후원을 통해 망우리공원의 근현대 인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한다. 이 사업은 망우리공원 근현대 인물의 묘역위치와 생전의 각종 정보를 어플로 제작하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서울에서 접근이용이하고 근현대시기 중요 인물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망우공원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정기적인 망우리공원 탐방행사와 묘역관리 자원활동도 자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망우리공원 근현대사 교육콘텐츠 공동개발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참여자격은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이상 성인남녀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5월 20일까지이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www.nationaltrust.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망우리공원 근현대사 교육콘텐츠 공동개발 프로그램은 7개월 과정으로 정기 세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내용 개발, 현장 교육 및 가이드활동 등으로 이뤄지며, 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에 공동개발자 이름으로 등록된다.

근현대사 교육의 보물창고, 망우리공원

망우리공원은 서울과 경기의 경계이면서, 단일 면적에 가장 많은 근현대 유명인물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파 방정환, 만해 한용운, 대향 이중섭, 죽산 조봉암 등의 묘뿐 아니라, 국어학자 지석영, 시인 박인환, 서양화가 오세창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근현대 격동의 시기를 살아간 인물의 묘역을 만날수 있다.

망우리공원은 이처럼 근현대시기를 풍미했던 문화예술인, 독립운동가, 친일인사, 좌우익 정치인, 총독부 소속 일본인 고위 공무원 등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다양한 인사들의 묘역 30여 기가 보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인사중 일반인들에게 소개의 목적으로 연보비가 세워진 묘역은 15기 정도에 불과하다.

망우리공원은 1933년 일제강점기, ‘시립망우리공동묘지’로 지정된 후 미아리, 이태원 등의 묘지가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1973년 3월 25일부로 만장되어 더 이상 공동묘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10년 3월을 기준으로 176만2천㎡에 1만4천542기의 묘가 분포돼 있다.

1991년 서울시설공단이 설립되어 서울시로부터 묘지관리 업무를 인수받아 ‘망우리묘지’라 하였고, 1998년공원화 작업으로 ‘망우리공원’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자와 벤치가 설치되고 관리되고 있으며, 4.7km의 산책 순환로 ‘사색의 길’이 조성되어 운영중이다. 현재 망우공원은 과거 공동묘지의 이미지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녹지공간으로서, 그리고 근현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역사공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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