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문’과 정당 그리고 성남

양산박의 세상만사

양산박 객원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3/05/18 [08:14]

‘윤창중 성추문’과 정당 그리고 성남

양산박의 세상만사

양산박 객원논설위원 | 입력 : 2013/05/18 [08:14]

   
▲ 윤창준 사건은 정치인과 공무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교훈을 주고 있다.
[칼 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 미국 방문중 저질렀던 성추문으로 온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공직자 아니 그것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의 입이라 불리는 대변인 직위의 고위공직자가 그런 짓을 자행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문을 비난하며, 엄정한 조사와 공직기강 확립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국회의석 127석의 제1야당인 민주당도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 듯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연일 청와대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그동안 당내 계파 분열 등으로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민주당으로서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 고맙기까지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민주당이 윤 전 대변인의 성추문과 관련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마냥 손가락질을 하며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제 눈에 든 티끌은 못 본채 하고 남의 눈에 든 대들보만 탓할 수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그것이다. 민주당도 자당 소속 당직자나 당원 등의 성추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살펴보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그렇다는 주장인 것이다.

민주당, 당직자 성추행 사건 처리 ‘눈 가리고 아웅’ 비난 여론
민주당과 관련한 성추문 사례를 들어보면 수긍이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는 언론매체인 미디어오늘 소속 여기자가 민주당 당직자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던 것을 들 수 있다. 이미 해당 매체를 비롯해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고, 민주당에서도 성추행 당사자를 해고시키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성추행 당사자가 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주당을 출입하며 당무에 관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해 여기자와 해당 매체가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얼마전 있었다.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비난 여론을 모면하기 위해 성추문 당사자를 해고시키는 ‘허리우드 액션’을 취한 뒤 실제로는 ‘우리가 남이가’처럼 한솥밥 식구로 여전히 대우해주며 일까지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기만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민주당과 직접 연루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치권의 비슷한 성추문 사례가 하나 있다. 몇년전 한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유명정치인 관련 ‘성(性) 스캔들’이 바로 그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수도권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을 석권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명 여배우 김부선씨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지역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인사중에 자신과 ‘잠자리’를 같이했던 적이 있다고 폭탄선언을 하면서 촉발되기 시작했다. 특히 놀라웠던 내용은 소속 정당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정치인이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자신이 유부남이면서 총각이라고 속여 본인과 잠자리를 한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었고,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마무리되었다고 고백한 대목이었다.

이후 정치권의 자유선진당 같은 정당은 대변인단을 통해 논평을 발표하는 등 정국을 뜨겁게 달구다가 그 여배우의 석연찮은 해명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긴 했으나, 3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정치인 스캔들 의혹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성남에선 ‘김부선 스캔들’ 관련 가짜총각정치인 찾기 운동 벌어져 ‘눈길’
특히 올해들어 몇 개월 전에는 이 여배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올린 글이 또다시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다. 자신을 총각이라고 속이고 능욕했던 정치인이 성남에 살고 있으며, 자신과 일년 가까이를 오피스텔을 얻어 놓고 동거생활을 할 정도였다고 추가 폭로를 했기 때문이었다. 가짜 총각 행세를 했던 해당 정치인의 구체적인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특정 정당 소속으로 활동중인 것만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러할진데 앞서 언급한대로 민주당이 자당 소속 당직자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면서 작금의 윤창중 성추문에 대해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현재의 민주당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민주당도 자신 내부의 허물에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남의 허물에는 엄정한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는 표리부동(表裏不同)의 이중성(二重性)보여서는 결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이런 도덕성에 대한 이중잣대가 지속되면 될수록 정치권의 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며, ‘안철수 현상’으로 불리는 정치권 쇄신 바람에 민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죽하면 요즘 성남에서는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을 찾아내기 위한 카페가 인터넷에 개설되어 운영중이라는 소식이 들릴 정도다. 다음에 개설된 카페 이름도 ‘성남가짜총각찾기운동본부’라고 한다. 이처럼 일부이긴 하지만 성남시민들을 중심으로 자식이 딸린 유부남이 총각을 사칭해 여배우와 장기간 동거생활을 하는 등 패륜 내지는 반인륜에 가까운 파렴치 행각을 벌여 놓고도 국민과 유권자를 감쪽같이 속인채 지방선거에 나왔던 정치인이 성남에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분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성남가짜총각찾기운동본부의 활동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위선자 정치인을 찾아내 심판하겠다는 사람들의 활동모임인 카페가 생겼다는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정치권 쇄신 요구와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이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인들의 도덕성에 그만큼 신물이 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정당들 성추문 의혹 정치인 공천하면 망신과 유권자 외면 필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물론이고 각 정당들은 앞으로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에 또다시 자당 소속 정치인들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물론 2014년 지방선거 후보자의 정당 공천 여부는 추후 국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각 정당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정치인을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 유권자들에게 상품으로 내놓아도 결코 국민들의,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공직에 몸담았던 윤창중 전 대변인의 몰상식한 성추문으로 인한 후폭풍이 나라를 발칵 뒤집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우리는 실감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지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정치인은 모름지기 성추문과 관련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있어서는 절대 공직후보자로서 국민 앞에 설 수도 없고, 서서도 안된다고 단언한다. 현대정치는 정당정치인 만큼 이런 사실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도 예외 없이 깨닫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풀뿌리민주주의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짜총각정치인찾기운동’을 정치권의 각 정당들이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혹시라도 자당 소속 정치인이 성남시민들이 찾아내 심판하려는 ‘가짜총각정치인’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워, 그 가짜총각정치인이 내년 지방선거에 입후보자로서 공천신청을 하려고 하는지부터 잘 살펴보아야 성추문에 휩쓸리는 망신은 물론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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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선의힘 2013/05/23 [11:02] 수정 | 삭제
  • ㅎㅎ 걱정마셈...조중이가 빨아준다고 네버입니다..ㅎ
    빨대 즈그들이 쓰고싶은 드라마를 안달나서 자뻑하는거겠지요. 양선이가 있잔아요~~~ 양선!!
    그리고 정치판 정화를 위해서 성남에 살고 있눈 가짜총각정치인찾기운동도 벌어지고 있으니...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징..ㅎㅎㅎㅎㅎ
  • 끝났어요 2013/05/22 [18:52] 수정 | 삭제
  •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건지
    조선, 중앙이 빨아준다고 그거이 대세에 무슨 상관
    공천이나 신경써야지 본선은 언강생심 ㅉㅉㅉ
  • 동방예의지국과패륜 2013/05/22 [15:38] 수정 | 삭제
  • 조선이든 중앙이든 억지로 만드는 건 오레 못간다. 멍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건 오래 못간다. 왜냐면 시민들이 이제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네가 어제한일을 다 알고 있다. 지난여름에 한일도 말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동방예의지국에서 용납될 수없는 일들은 참으로 많단다!!!
  • 정치는 쇼비지니스 2013/05/21 [11:39] 수정 | 삭제
  • http://cafe.daum.net/dongpangyosarang/BFgm/358
    윗글을 보시면 단체장의 참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 딸랑이들의억지변호 2013/05/20 [10:21] 수정 | 삭제
  • 아무리 딸랑이들이 인격자라고 변호해본들, 있었던 불륜 사실이 없어진다더냐. 가짜총각행세한넘 아들이 알고 있을거다. 그가 지애비를 뭐라고 생각할까? 따랄서 할까 피는 못속이니까? ㅎㅎ 그 뿌리 잘못 놀려 일년동안 동거생활 감쪽같이 한거... 증거가 인멸된줄 착각하고 있는 가짜총각 정치인새끼...그래두 잠 자기 쉽지 않을걸... 그자슥 찾아내는 가짜총각찾기 카페도 있더라. 곧 정체가 드러날거다. ㅎ 딸랑이들아 아무리 그넘을 변호해바라. 있던 사실이 어디로 없어지지는 안느니라~~ 그래 조강지처 안버리고 여배우하고 바람피고 불륜한게 존경할만하냐...ㅎㅎㅎ 아이고 배아퍼서 말이 안나온다.
  • 결혼약속 2013/05/19 [19:56] 수정 | 삭제
  • 조강지처 버리고 애마와 내년에 결혼약속 했다는데
    애마는 부담된다 부담 돼....까발리던데
    이 시대의 흔치않은 귀감?
    에라이 잡사끼들아~~~~~~
  • 그를 존경한다? 2013/05/19 [13:39] 수정 | 삭제
  • "정치 지망생이면 자기 배우자가 여배우라는 메리트 때문에 지명도가 훨씬 올라가서 그의 대중적 인기와 득표력 또한 확 올라갈 것 아닌가. 당연히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그 여배우랑 결혼 했을 것이다."

    이래서 가짜총각이 얍삽한 놈이라는 거다.
    그 여배우가 대중적인기와 득표력이 있었으면 그랬을 거다.
    하지만 그 여배우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어떤지 가짜총각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트러블메이커, 비호감, 안티세력을 너무도 많이 갖고 있는 더 심하게 말하면 한 물간 퇴기에 비유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그런 존재랑 결혼을 한다고 표에 도움은커녕 표 다 달아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퇴기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삽질을 하고 있는 거다. 그걸 유효적절하게 받아 넘기며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가짜총각은 좌불안석임은 자명한 일.

    찰떡궁합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둘 다 배우은퇴, 정계은퇴하는 그 날 낙향하여 그 짓만 하고 살 날이 혹시라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 웃음바께안나온다 2013/05/19 [11:06] 수정 | 삭제
  • ㅎㅎㅎ 딸랑이들은 어쩔수없다. ㅎㅎㅎ 존경한다네. 그가짜총각사칭자가 그럴만한 게 하나나라도 있다고 보는자들은 다 딸랑파들이지. 존경을 그런데 가져다 쓰라고 있는게 아니다. 참으로 궤변이로다. 가짜총각이 저를 위해 변호하는것 같아 가소로울 뿐이로다. ㅉㅉㅉ 이빨들아 왜그러케 사느냐. 아니면 머리희끗한 가짜총각아 분당 그만돌아다니고 이제그만 양심고백하여라. 네죄를 네가 알렸다!!!
  • 허리아래깨끗해야 2013/05/18 [11:21] 수정 | 삭제
  •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지는 내용 공감합니다. 정치를 한다는 사람은 성스캔달과 관련이 있으면
    절대루 안되지요. 정당도 같이 망하는것이지요. 저번 중원구 국회의원선거때 통진당 후보였던 윤모씨 사퇴할수밖에 없는거 보면 잘 알지요. 허리아래 지저분하면 아무것도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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