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린이 얼굴기형 치료 떠나요!

분당서울대병원-세민얼굴기형돕기회 3천200명 새삶 찾아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5/27 [11:41]

베트남 어린이 얼굴기형 치료 떠나요!

분당서울대병원-세민얼굴기형돕기회 3천200명 새삶 찾아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5/27 [11:41]

   
▲ 베트남 현지에서 2012년 3천번째 얼굴기형 환자에 대해 수술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백롱민 부원장이다.
[분당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의 대표적인 의료봉사활동인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이 백롱민 부원장을 단장으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텔레콤과 함께 6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8일간 베트남 빈딘(Binh Dinh) 지역으로 떠난다.

베트남의료봉사팀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28명이 참가하여 8일간 200여명의 구순구개열을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고,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환자 감시용 장비,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빈딘병원(BINH DINH GENERAL HOSPITAL)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에서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8회째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함께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3천2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해 새삶을 찾아줬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했고,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를 교육시켰다.  

해외에서 수술하는 봉사활동의 경우 일회성 봉사활동이 많은데 반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베트남 의료봉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의료봉사 우수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베트남 의료봉사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비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1년 장애보정손실 비용이 68달러로 결핵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효과로 측정되었다는 학계 보고도 있었다. 이같은 지속적인 의료봉사는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아준 인도적 의미는 물론이고, 경제적 효율성 또한 매우 높다는 것을 베트남 의료봉사를 통해 증명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은 “우리는 매년 나가는 의료봉사이지만 실제로 수술 혜택을 받는 어린이들은 일생에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해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여 더 많은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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