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노인복지관, 모란 화재 이재민 챙겨

메트로칸 주민들 임시 거주처에서 열흘 넘게 생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6/13 [17:59]

중원노인복지관, 모란 화재 이재민 챙겨

메트로칸 주민들 임시 거주처에서 열흘 넘게 생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6/13 [17:59]

   
▲ 모란 대형 화재이후 임시거주처로 사용되고 있는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는 아직도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 모란역 인근 대형건물 메트로칸 화재사고 이후 열흘이 지났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이재민들은 화재 당일인 6월 1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성남동에 위치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1층 강당을 임시 거주처로 생활하고 있다.

복지관은 사고 당일부터 이재민들의 편의를 위해 강당을 임시 거주처로 즉시 개방하고, 성남동의 자원봉사단체들과 하루 3식의 식사를 지원, 청소, 쓰레기수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복지관의 이용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에 큰 일이 벌어졌다며, 자기 식구들의 일인 것처럼 나서 급식 보조에 참여하는 등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하루 1천7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던 노인복지관은 현재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처로 사용되어 운영되지 못함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처지를 이해하고 양보하고 있는 상태다.
 
복지관 직원들도 낮밤이 없이 이재민들의 지원에 매달리고 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이주민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출근하여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하느라 여념이 없다.

복지관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마련에도 열성을 다해 공동모금회로부터 이들의 식비를 긴급지원 받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하려는 복지관과 이용어르신들의 노력이 귀감이 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