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보물섬 '굴업도' 음악축제 열린다!

'춤추는 섬, 굴업도'에 이어 두번째...반환경적 개발 계획 반대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8/10 [06:15]

서해의 보물섬 '굴업도' 음악축제 열린다!

'춤추는 섬, 굴업도'에 이어 두번째...반환경적 개발 계획 반대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8/10 [06:15]

   
▲ 굴업도 덕물산과 붉은 모래 해변(사진 제공: 배병우)
[분당신문] 서해의 보물섬 굴업도에서 음악 축제 '노래하는 섬, 굴업도'가 열린다.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오는 8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굴업도 현지에서 '노래하는 섬, 굴업도'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굴업도에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시설을 지으려는 씨제이 그룹 계열사의 반환경적 개발 계획에 반대하여, 굴업도를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 마련했으며, 지난 6월에는 무용가들이 대거 참가한 '춤추는 섬, 굴업도'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노래하는 섬, 굴업도'는 두 번째 행사로 굴업도 섬 전역을 무대로 삼아 현악 4중주, 오보에, 생황, 대북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 및 악기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천안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인 오보이스트 오은정, 다소 낯선 국악기인 생황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연주자 김효영,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학 후 동덕여대 출강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승,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주은, 비올리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 에스더, 굴업도 예술 활동에 꾸준히 함께 해 온 첼리스트 최윤희, 타악단 ‘쾌’ 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대북 연주자 김보성이 함께 힌다.

굴업도 답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17일 저녁 마을 한 복판에서 펼치는 공연이 중심이 된다. 이 기간에 굴업도를 방문한 분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굴업도문화예술인모임은 2011년 5월 12일 공식 출범했다. 건축가 김원을 중심으로 소설가 이호철, 음악가 강석희, 화가 김정헌 윤명로 임옥상 이종상 홍정희, 조각가 강은엽 정보원, 사진가 배병우 주명덕, 만화가 박재동 이현세, 무용가 박명숙 홍신자, 연극인 손숙 박정자, 연출가 표재순, 시인 조용미 채호기 문태준 장석남, 미술평론가 김홍남 김홍희, 출판인 이기웅 김태진, 패션디자이너 김동순 루비나, 건축가 승효상 등 문화예술계 다양한 인사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박민영 실행위원장은 "이들은 정기적으로 굴업도를 방문하여 문화 예술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춤추는 섬, 굴업도' 행사를 주최했으며, 이날은 굴업도 섬 전체를 배경으로 한 춤 축제를 통해 이 작은 섬을 춤추는 섬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행사는 골프장과 리조트시설을 이 곳에 지으려는 씨제이 그룹 계열사의 계획에 반대하며, 굴업도를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문화예술섬’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프로젝트"며 "굴업도엔 신석기인들의 유적이나 1920년대 민어 파시로 번성했던 마을 흔적 같은 인간의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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