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방을 만들어 주는 교육

소그룹 방문 지도를 통한 독서토론 프로그램

분당신문 인터넷팀 | 기사입력 2010/11/13 [12:12]

생각의 방을 만들어 주는 교육

소그룹 방문 지도를 통한 독서토론 프로그램

분당신문 인터넷팀 | 입력 : 2010/11/13 [12:12]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사고력을 평가하자는 취지로 일부 대학교 입시 전형 '논술시험'이 학년을 막론한 열풍으로 번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논술은 종합적 사고를 요하므로 기술을 배우듯이 쉽게 학습될 수 없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 내에 열풍으로 번지다보니 학부노들에게 '술'은 영어, 수학처럼 또 다른 한 과목으로만 다가오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월드독서논술 신재영 원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한다. 한 회원의 집에서 학부모님들의 궁금증과 신원장의 교육신념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다.

   
 
중심없는 다독보다는 책을 통한 다양한 활용이 중요해

"저희 아이는 3학년인데, 책읽기를 좋아해서 요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같은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대충 줄거리만 따라갈 뿐 세밀한 감정표현 같은 건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그럴땐 엄마가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하나요?" 한 엄마의 질문에 신원장은 매우 단호하게 답을 한다."3학년이 학국문학을 접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학국문학은 사실 성인을 위한 글이라 표현들이 저학년들에게는 적당치 않죠. 6학년이 되면 어차피 학국문학이 들어가닌까 그때 접하면 됩니다. 너무 앞당겨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오히려 아이가 산만하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학년에 맞는 책을 읽는게 좋습니다." 독서가 논술을 위해 중요하긴 하지만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 한 권으로도 풍부한 대화를 이끌어 내고,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다독에 너무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책을 즐기고 아이와 이야기꺼리를 찾는 습관이 중요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일궈내가는 논술지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지도는 일기인데, 엄마가 일기를 지도할 때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칭찬꺼리를 만들라는 것이다. 절대 오자나 틀린 문장을 지적하지 말고, 좋은 표현에 밑줄을 그어 칭찬을 하고, "왜 이런 생가을 했니? 뭐가 제일 재미있니?" 하고 물으면서 아이 글을 구체화시키고 즐거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글이 더 풍부해 질 수 있다. 논술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성과 생활 습관을 공유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규모그룹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수시로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함께 아이를 돌보는 과정이어야 한다. 신원장은 "무조건 선생님에게 맡겨버리고 단시간 내에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자녀의 부족한 면과 발전해 가는 진행상황을 늘 지켜보고 상담하는 학부모 마인드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논술은 평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분이 되어야해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월드독서논술 ' 선생님과 논술수업을 해온 김지혜(용인 백현초3)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각자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게 즐겁다고 말한다.
"평소에는 잘 모르던 친구의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다 보면 혼자 글 쓰는 것보다 훨씬 쉬운것 같아요" 지혜 어머니, 박선희(37.용인 동백)씨는 "논술 수업을 통해 아이가 자신감이 많아지고 글쓰기의 체계가 잡혔다"며 "논리력과 글쓰기라는 것이 단시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아이가 친구들과 즐겁게 책을 읽고 토론수업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혜는 용인시 독서감상문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논술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분이지, 단순히 대학 갈 때 필요한 측정 도구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논술은 또 다른 과목이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 유아기 때부터 부모님의 가치관을 받아들이면서 삶 속에서 대화로 우러나야 하며, 부모님과 함께 하는 독서가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그 바탕에 전문 독서,논술교사와 만나서 아이의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통해 글이나 말로 표현하면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과정입니다."라고 신 원장은 강조한다.

■ 월드독서논술 031)717-1949 www.world194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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