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 복지국가를 향하여

제2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성료' ... 부양의무제 폐지 주장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9/08 [13:37]

장애인가족 복지국가를 향하여

제2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성료' ... 부양의무제 폐지 주장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9/08 [13:37]
   
▲ 참석자들은 지역별로 조를 나눠 공을 하늘 높이 던지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분당신문] 사단법인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노익상)가 마련한 제2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가 ‘장애인가족복지국가를 향하여’(부제: 부양의무제 폐지)란 주제로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회장 정기영)를 비롯한 전국 3천여 명의 장애인과 가족 모여 7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기념식과 함께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 명랑운동회에 앞서 참가 선수단이 노익상 회장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서울여대 치어댄스팀의 공연과 인천 인혜학교의 밸리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본식에서는 노익상 회장의 대회사와 참석자들의 치사 및 축사가 있었고, 한국장애인부모회 결의문 낭독, 장한어버이상 수상자 및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에 대한 표창과 더불어 특별공로상과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또한 지적장애 2급인 이정복(신서고 2년) 군이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을 낭독하기도 했다.

 

   
▲ 한국장애인부모회 성남시지부 김미종 회장(좌측 첫번째)가 명랑운동회에 앞서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대회사를 통해 노익상 회장은 “ ‘장애인복지법’이 올 봄에 일부 개정됐음에도 정부는 지금도 장애인의 생계를 가족의 의무로 규정하고, 엉뚱하기 짝이 없는 장애인등급제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은 수용소보다 못한 시설 속에 방치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은 그 가족의경제적 수준이 어떻든 ‘특별하게 보호’되어야 하며,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살도록 돕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사회를 지향하는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 선수들의 열띤 경쟁에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따라서 노 회장은 “‘발달장애인법’의 국회 통과, ‘장애인가족 부양의무제도’와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인 설득, 호소,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장애인부모대회가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가 부장되는 날까지 우리의 힘을 합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국장애인부모대회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즐기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열린 명랑운동회에서 지역별로 4개 팀으로 나눠 공굴리기, 퀴즈대회 등 다양한 게임과 더불어 가수 이하나와 치어리더의 축하공연 등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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