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암시 불건전 전단지 뿌리 뽑는다"

불법건단지 기재된 전화번호 신속하게 사용정지 시킬 방침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11/10 [17:26]

"성매매 암시 불건전 전단지 뿌리 뽑는다"

불법건단지 기재된 전화번호 신속하게 사용정지 시킬 방침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11/10 [17:26]

[분당신문] 경기도가 성매매 등을 유도하기 위해 무단으로 살포되는 불건전 전단지 뿌리 뽑기에 나선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단장 윤승노)은 오는 15일부터 KT, SK텔레콤, LG U+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불법 전단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를 신속하게 사용정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특사경에 따르면 종전에는 전단지상 기재 전화번호 대부분은 이른바 대포폰이나 차명폰이어서 가입자 확인이 어려워 사용정지 자체가 불가능했다. 또 가입자가 확인돼도 주소지 거주 여부 확인, 출입국사실조회 등 절차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졌다.

도 특사경은 이번 조치로 최소 2~3개월 이상 소요됐던 전단지 기재 전화번호 사용정지가 2~3일 안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특사경이 전단지를 수거해 전화개설 통신사에 인적사항 등 자료를 요청하면 통신사가 도 특사경에 자료를 회신하고, 특사경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거쳐 불법 사실을 증빙하는 자료를 확보에 통신사에 정지를 요청하면 해당 통신사가 해당번호의 사용을 즉각 정지시키는 시스템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성매매나 유사성행위를 암시하는 문구와 전화번호가 기재된 ‘명함형 전단지’가 주택가와 공공장소 등 도처에 마구잡이로 살포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전단지 인쇄·제작업자와 배포자들의 점조직 형태를 띤 은밀한 활동으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윤승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조치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 함양과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건전 불법전단지를 없앨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성매매 등 알선에 사용되는 전화번호 정지업무 협조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무적인 문제는 이동통신 3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