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값진 경험 ‘겨울시즌 여행학교’

안나푸르나 14박 15일…청소년 대상 도보 트레킹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11/15 [15:36]

수험생들의 값진 경험 ‘겨울시즌 여행학교’

안나푸르나 14박 15일…청소년 대상 도보 트레킹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11/15 [15:36]

   
▲ 안나푸르나 청소년 등반대는 겨울시즌 여행학교 중 하나이며 올해로 2회째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도보(트레킹) 여행이다.
[분당신문] 학생들은 긴 겨울과 함께 찾아온 겨울방학, 신년을 맞이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어학연수, 봉사활동, 자격증 등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매년 같은 계획과 일정은 지루하다. 올 겨울 값진 경험과 색다른 스펙을 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여행을 제안한다.

안나푸르나 청소년 등반대는 겨울시즌 여행학교 중 하나이며 올해로 2회째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도보(트레킹) 여행이다. 15~22세의 또래 청소년들이 함께 한 팀을 이루어 히말라야 중 안나푸르나의 거대한 자연의 품을 트레킹 한다. 내딛는 걸음 속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고 다양한 문화에 한 발짝 다가 갈 수 있는 뜻깊은 여행이다.

히말라야 중에서도 풍요로움을 상징하며 풍요의 여신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안나푸르나. 14박 15일간 누군가는 한번 쯤 꿈꾸고 그려보았을 설산, 그 설산의 굴레를 걷는다. 새하얗고 웅장한 저 설산을 무연히 바라보며 함께 여행하는 또래친구와는 두런두런 이야기한다. 자기기와 메신저를 통한 소통이 아닌 자연 속 진짜 소통을 하고 또한 광활하고 웅장한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한다. 네팔의 현지 가이드와 히말라야의 주민들과도 친구가 되어 볼 수 있다.

안나푸르나에서는 4가지의 미션을 가지고 여행을 진행한다.

첫째, '몸을 알고 나를 알고'이다. 나는 그동안 내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10일 동안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힘든 과정 속에서 몸의 감각을 일깨워 본다. 몸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내 몸의 힘듦으로 나의 컨디션이나 기분은 어떤지, 어느 속도를 가지고 걷는지… 평소에는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쳤을 몸을 들여다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둘째, '호연지기'를 기른다. 안나푸르나의 높이별로 지역별로 달라지는 자연환경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산은 당신에게 직접 보여줄 것이다. 과연 이 넓고 방대한 대자연에서 내 존재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거대한 자연 속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대자연 속 우리는 담대해지고 겸손해지며, 넓은 마음과 사고를 가지게 된다.

셋째, 14일간 여행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여행하는 또래친구이자 여행의 동료인 여행자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며, 여행에서 만나는 문화, 자연환경들을 활짝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배운다. 

넷째, 공정하게 여행하기다. 그냥 여행을 하기보다는 자연에 영향을 덜 주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더 되는 그 나라의 문화를 한껏 체험할 수 있는 공정한 여행을 하려 한다. 공정한 여행자가 될 준비가 됐는가?

트레킹 일정을 제외하고도 포카라와 카트만두에서 자유롭게 네팔을 여행해볼 예정이다. 네팔의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기도 하고 트레킹의 여독을 풀며 유유자적 평화로운 네팔을 즐기기도 할 것이다. 안나푸르나 청소년 등반대는 2014년 1월 3일에 출발할 예정이다.

문의: 트래블러스맵(02-2068-2799)

안나푸르나 청소년등반대: http://www.travelersmap.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