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천대 기업 성남에 24개 업체 몰려

성남기업 전년대비 매출 8.4% 증가… 부채비율은 194.8% 기록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11/19 [21:19]

매출액 1천대 기업 성남에 24개 업체 몰려

성남기업 전년대비 매출 8.4% 증가… 부채비율은 194.8% 기록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11/19 [21:19]

[분당신문]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변봉덕)가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Korchambiz)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매출액 기준 전국 1천대 기업 중 성남 지역 기업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2년 매출액 기준 전국 1천대기업 중 성남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는 24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대비 1개사가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8.4% 증가한 73조2천176억원을 기록했으며, 1천대 기업 총 매출액의 3.3%를 차지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는 상장기업을 포함한 전국 외부감사법인의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1천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 성남의 1천대 기업의 매출액과 업체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속한 성남기업 24개사 중 매출액이 상승한 업체는 13개사, 하락한 업체는 11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가스공사(8위), ㈜케이티(20위)가 매출액 순위 전국 100위 안에 들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148위), 리빙프라자㈜(199위), ㈜파리크라상(218위), 에스케이씨엔씨㈜(230위), 네이버㈜(235위), 에스케이케미칼㈜(241위) 6개사가 300위 이내 순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5%,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24.7개의 성남 기업이 매년 1천대기업에 꾸준히 진입해 경기도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있다. 이는 공사 및 공기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대기업 계열사의 성장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 분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1천대 기업에 속한 성남 기업 24개사 중 제조업이 10개, 비제조업이 14개사다. 제조업은 전자부품 및 전자 기계장비 업종이 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비제조업은 인터넷포털 기업 및 IT 기업을 포괄하고 있는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6개사로 가장 많이 분포됐다. 

매출액 1천대 기업체 수의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527개), 경기도(147개), 부산(40개), 인천(34개), 창원시(31개) 순이며, 경기도에서는 성남이 24개사로 가장 많았다.

2012년 매출액 기준으로 1천대 기업에 속한 성남 기업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4조1천957억 원, 순이익은 2조6천66억 원으로 집계되어, 각각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2.5%, 순이익은 5.4% 감소했다. 이는 매출액 성장(전년대비 8.4%증가)과 달리 실질적인 기업의 경영환경이 엔저 등의 환율 효과와 내수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자산은 86조5천973억 으로 전년대비 8.9% 상승했다. 부채총액과 자본총액 역시 각각 11.1%,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어며, 부채 증가율이 자본증가율보다 커져 기업의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10.9% 포인트 증가한 19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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