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 개관

지구촌 전 대륙에 걸쳐 수집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망라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3/11/26 [17:51]

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 개관

지구촌 전 대륙에 걸쳐 수집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망라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3/11/26 [17:51]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 좌우에 세계 41개국의 악기 144점을 모은 '세계악기전시관'이 11월 25일 개관됐다.
[분당신문] 세계 41개국 악기 144점을 모은 <세계악기전시관>이 성남아트센터에서 25일 개관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 좌우에 들어선 <세계악기전시관>은 아시아ㆍ유럽ㆍ아프리카ㆍ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등 지구촌 전 대륙에 걸쳐 수집한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망라하고 있다.

이 <세계악기전시관>은 성남아트센터 후원회(회장 장형환ㆍ네패스하이테크 대표) 회원들이 기부한 2억원을 바탕으로 조성되었다. 성남아트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미얀마의 사웅(Saung), 베트남의 단보(Dan Bau)와 단다이(Dan Day)를 비롯한 악기를 관련국 문화단체와 기업체를 통해 기부받는 한편, 각국 대표 악기를 수집․기증받아 관련 콘텐츠를 확충했다.

<세계악기전시관>은 악기별 설명과 악기분포 지도는 물론이고, 악기를 설명하고 연주를 통해 음색과 특징까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통해, 악기별 나라의 역사와 문화사까지 조망하게 했다. 이런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악기별 해설과 연주 영상을 담은 QR코드 애플리케이션도 12월중 오픈 소스로 배포할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 신선희 대표이사는 “<세계악기전시관>을 음악 연주회를 통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 “전시악기 144점과 별도로 각국 민속악기 30점을 추가로 구비, 시민ㆍ방문객을 위한 체험악기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도 적극적으로 악기를 기증했다. 젊은 시절부터 안데스 음악의 매력에 빠져 악기를 수집하고 주변에 음악을 전파해온 서양화가 이진휴씨(가천대 초빙교수)는 안데스의 전통악기 13점을, 서양화가이자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원인 전명자 작가는 직접 그림을 그린 바이올린을 기증하며 전시관에 힘을 보탰다.

장형환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장은 “세계악기전시관이 세계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어, 성남아트센터가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지난 9월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의 밤’ 행사를 통하여 마련한 성남아트센터 발전기금 1,500만원을 이날 성남아트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세계악기전시관> 개관식에는 한신수 성남시 분당구청장,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이상락 이사장, 산업진흥재단 이용철 대표이사, 청소년육성재단 염미연 상임이사, 음악평론가 이상만, 작곡가 강석희, ㈜신성솔라에너지 이완근 회장, 前 (주)씨너스 여영동 회장, 서양화가 강정완, 한춘섭 성남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남아트센터 후원회를 비롯해서 개관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전시 악기들의 실제 연주를 감상하는 작은 로비 음악회가 펼쳐졌다. 클라비코드, 버지널, 싯타르, 타블라, 발랄라이카, 마두금, 생황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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