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53.3%

기초의회 폐지도 54.1% … 민주당에서 폐지 주장 많아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4/01/12 [18:17]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53.3%

기초의회 폐지도 54.1% … 민주당에서 폐지 주장 많아

분당신문 | 입력 : 2014/01/12 [18:17]

[분당신문] 오는 6월 4일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기초단체 선거 관련 개정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최근에 여당에서 제시된 구의회 등 기초의회 폐지를 찬성하는 의견이 과반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월 10일 전국 성인남녀 1천68명을 대상으로 기초단체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우선 ‘기초단체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53.3%가 ‘폐지해야 한다’, 21.5%가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25.2%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폐지 찬성(45.2%), 폐지 반대(29.6%), 잘 모름(25.2%) 순이었고,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폐지 찬성(59.2%)이 많았고, 잘 모름(22.0%). 폐지 반대(18.8%)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구의회 등 기초의회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찬반’ 질문에는 54.1%가 ‘폐지해야 한다’로 가장 많았으며, 22.5%가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22.5%였다.  ‘잘 모름’은 23.4%로 나왔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폐지 찬성(59.6%)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잘 모름(21.2%), 폐지 반대(19.2%) 순이었고, 민주당 지지 응답자 역시 폐지 찬성(50.1%)이 과반을 넘었으여, 이어 잘 모름(25.7%), 폐지 반대(24.2%)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 폐지 찬성 여론은 그동안 꾸준히 높았다“며 ”최근 정치권에서 제시된 기초의회 폐지 역시 이번 조사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앞서 진행돼 온 정당공천 폐지 여론에 편승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기초단체선거, 기초의회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적지 않은 점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 공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월 10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