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선거, 네거티브로 '변질' 우려

2강 3약 구도 ... 나머지 세 후보의 득표력이 관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5/19 [15:08]

성남시장 선거, 네거티브로 '변질' 우려

2강 3약 구도 ... 나머지 세 후보의 득표력이 관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5/19 [15:08]

   
▲ 6.4지방선거에 5명의 후보가 성남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좌측부터 새누리당 신영수,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통합진보당 정형주, 새정치당 허재안, 무소속 박영숙 후보 순이다.
[분당신문] 15일과 16일 양일간 6.4 지방선거 성남시장 입후자로 새누리당에는 신영수(62) 전 수정구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재명(49) 현 시장,  통합진보당은 정형주(49) 지역위원장, 새정치당은 허재안(61) 전 경기도의회 의장, 무소속 박영숙(58) 전 분당구청장 등 5명이 출마한다.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2강을 필두로 통합진보당과 새정치당, 무소속 등 3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 성향의 통합진보당과 새정치당 후보의 선거운동 완주 여부와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볼 때 성남은 새누리당 49.63%, 당시 민주통합당 50.02%로 여야에 대한 득표가 1% 이내의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 국회의원 분포도 역시 수정·중원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이, 분당은 갑·을 모두 새누리당이 현역 국회의원이다.

성남시장의 경우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야권단일후보로 뭉쳤지만, 반면 여권은 이대엽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 약 6% 가량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재명 시장이  약 8% 앞서 당선이 됐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다. 기존시가지는 야권, 분당·판교 지역의 여권 성향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열세 지역에서 많은 득표력을 보이느냐와 더불어 약체로 분류되는 3명의 후보가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와 새정련 이재명 후보 둘 중 어느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한 본격적인 선거 전에 앞서 두 후보 모두 네거티브에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SNS를 중심으로 ‘누가 더 나쁜 후보인가’에 대한 신경전도 유권자의 심판의 대상이다. 현재까지 신영수 후보는 일부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세월호 관련 수난구호 민영화 발의’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퍼트리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형수 막말’이란 내용이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성남시장 선거는 여느 때보다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가장 심한 선거로 퇴색될 우려를 낳고 있으며, 당선 이후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들은 신영수 후보 1건, 이재명 후보 3건, 정형주 후보 2건, 허재안 후보 1건 등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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