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민속놀이 '성남 오리뜰 농악' 시연회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6/23 [10:20]

향토 민속놀이 '성남 오리뜰 농악' 시연회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6/23 [10:20]

   
▲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오리뜰 농악 시연회가 열린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주최하고, 성남농악보존협회(회장 강승호) 주관하는 ‘2014 성남 향토 민속놀이 성남 오리뜰 농악 시연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연회는 식전행사로 성남농악보존협회의 ‘길놀이’, 타악연희단 가락知의 ‘삼도 사물놀이’이 펼쳐지며, 오리뜰 농악 시연회에는, 길가락 오방돌기부터 풍년놀이까지 오리뜰농악의 전 과정과 경기지역 종이 부포놀이로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는 ‘쇠놀이’를 비롯한 개인놀이와 부분별로 펼쳐지는 ‘버꾸놀이’, ‘농사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마지막 순서로 시민과 함께하는 ‘대동 뒤풀이’ 로 진행된다.

 ‘오리뜰 농악’은 분당구 구미동의 옛 지명인 오리뜰에서 전해지던 두레농악 형태의 민속놀이로 화려한 쇠가락과 버꾸놀음이 특징이다. 사채가락을 사용하여 입장을 하고, 大자진, 十자진 등 특이한 진풀이가 자주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해 시원하고 생동감 있는 농악놀이로서의 진수를 보여 준다. 의상도 상모 벙거지의 꽃을 빨간색으로 장식하고, 벙거지 윗면에 금속장식을 붙여 화려함을 더했다.         

 ‘오리뜰 농악’은 194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 전성기를 누리다가 분당신도시 개발로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았으나, 성남문화원과 성남농악보존협회가 복원사업을 추진해 되살렸다. 현재 오리뜰 농악은 성남시 각종 문화행사에 축하공연으로도 출연하고 있으며,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 복원사업’ 선정, 제16회 경기도 민속예술 축제 3위 입상, 2008년 제7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장려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오리뜰 농악은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화합과 번영을 상징하는 대동놀이였다” 며, “앞으로도 우리지역 민속놀이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여, 성남 전통과 자긍심을 자손들에게 길이 전승해야 한다” 며, “앞으로도 시민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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