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상반기 공연 줄줄이 '매진'

상반기 유료 객석 평균 점유율 86.5% 기록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6/24 [10:12]

LG아트센터, 상반기 공연 줄줄이 '매진'

상반기 유료 객석 평균 점유율 86.5% 기록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6/24 [10:12]

   
▲ LG아트센터가 제작한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가 싱가포르 아츠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았다.
[분당신문] 2014년 상반기 LG아트센터 기획공연(CoMPAS14)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상반기 동안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총 13편의 기획공연 중 8편이 전석 매진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고, 객석 점유율 75%를 넘은 공연도 10편이나 된다. 상반기 기획공연 전체 평균 점유율만도 86.5%, 약 2만5천명의 관객들이 4개월 동안 기획공연을 보기 위해 LG아트센터를 찾았다.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이 초대권 없이 전부 유료로 팔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놀라운 숫자다.

올 시즌이 시작된 3월이 특히 성공적이었다. 3편의 연극/무용 공연(<키스 앤 크라이>, 니나가와 유키오<무사시>, 피나 바우쉬<풀문>)이 3연타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한달 만에 약 1만석이 넘는 티켓이 팔려나갔다.

세월호 사건으로 국가 전체가 슬픔에 잠겨있었던 4~5월은 주춤했지만, 지방선거에 현충일, 월드컵까지 각종 국가적 행사가 포진된 6월도 나쁘지 않았다. 다른 장르에 비해 관객층이 얕은 편인 현대무용 공연마저도 두 편(필립 드쿠플레<파노라마>, 아크람 칸<데쉬>) 모두 매진됐고, 황금연휴에 공연된 3시간 반짜리 연극 <도둑들>도 초반의 우려와는 다르게 객석 점유율 83%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복잡한 퇴근 시간, 생맥주처럼 가볍게 들이키는 공연 한 편’의 컨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LG아트센터 히트상품 <러시 아워 콘서트>도 평균 객석 점유율 78%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사실 올해 상반기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성공의 기운은 작년 말 프로그램 오픈 때부터 감지됐다. 올해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공연애호가들은 물론 많은 관객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 올해 기획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티켓 오픈 후 패키지 티켓만 구입할 수 있는 일주일 동안에만 약 4천500장이 넘는 티켓이 팔려 나갔다.

해외작품이 주를 이뤘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은 직접 제작하는 굵직한 국내 뮤지컬과 연극 등으로 일정이 꽉 차있다.

특히, 10월 9일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보이첵>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그간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중요한 작품들이 공연됐던 LG아트센터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작품은 <명성황후>, <영웅>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던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이 지난 8년간 영국 웨스트엔트 스태프들과 준비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명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앞서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될 뮤지컬 <보이첵>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해 보일 또 하나의 명작 뮤지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서 11월에는 지금 대한민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출가, 김광보의 신작이 공연될 예정이다.

신작은 <인형의 집>, <유령>, <페르 귄트>의 극작가 헨릭 입센이 쓴 <사회의 기둥들>인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LG아트센터의 제작 역량은 이미 2000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공연된 다수의 연극, 무용 제작 공연들로 이미 검증된 바 있고, 이 작품들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9년 제작한 양정웅 연출의 <페르 귄트>, 2011년 제작한 이자람의 <억척가> 등은 꾸준히 해외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2011년 LG아트센터가 제작한 서재형 연출의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도 올해 싱가포르 아츠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은 상태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 빅토리아 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총 3회차 중 2회차는 공연 2개월전 이미 전석 매진됐다.

기획공연이 없는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는 대관 뮤지컬 <프리실라>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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