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에서의 승리가 언제였던가요?

류종섭(성남시축구협회 이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4/07/16 [17:33]

홈경기에서의 승리가 언제였던가요?

류종섭(성남시축구협회 이사)

분당신문 | 입력 : 2014/07/16 [17:33]
   
▲ 7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성남FC와 광주FC의 경기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분당신문] 드디어 오늘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도 승리를 원하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성남FC의 승리를 가장 갈망하는 축구팬들의  속은 이미 한여름 두엄 속 퇴비처럼 썩어 문드러져 갑니다.

과연, 홈경기에서의 승리가 언제였던가요?

지난 5월 3일 포항전 3:1 승리 후 70여 일동안 홈경기를 찾은 성남FC팬들은 승리를 맛보기위해 미쳐가고 있습니다.결코, 경기력이 불만스러운것은 아니었습니다.

포백수비수 중 심우연, 박진포의 공백이 있기에 조금은 힘든 시기였지만, 박희성, 장석원, 이요한, 김영남이 잘 막아 주었고 수문장 박준혁은 더 이상의 멋진 선방을 요구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해주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에서의  이종원, 제파로프, 정선호가 잘 받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황의조를 원톱으로하고 좌우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김동희, 김태환의 공격력도 좋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요?

첫째,  FA컵의 특성상 패배는 곧바로 탈락입니다. GK에서의 변화를 원합니다. 슈퍼세이브 박준혁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는 NO.1 전상욱이 존재하고 있고 그에게도 출전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또한 박준혁에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포백 수비진이 부상과 경고 누적에서 정상적으로 돌아와 더더욱 견고한 수비를 할 것입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전원이 동시에 투입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면 됩니다. 공격형 제파로프, 수비형 김철호, 좌우에 빠르고 공격적인 김동희, 김태환이, 공격엔 적극적이고 활동량이 많은 황의조와 가장 크게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할 김동섭(휴~~우)을 다시 한 번 믿어봅니다.

둘째, 성남FC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구단은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이 주인이고, 주주인 구단입니다. 이젠 누가 뭐라고해도 팬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힘찬 함성을 보내 주어야 합니다. 

관중석에서의 응원은 바로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고자 합니다. 일부 소수 팬들의 거친 입담도 조금은 너그럽게 이해하고, 함께 응원하는 문화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성남은 합니다. 성남FC는 꼭 합니다. 성남시민은 행동으로 합니다. 감히 말씀 드립니다. 오늘 경기 3골 이상을 골 폭풍을 예상합니다.

 본 글은 성남시축구협회 류종섭 이사가 성남FC의 활성화를 위해 팬으로써 바라본 입장을 쓴 글로 본인의 동의 없이 글ㆍ 그림 막 가져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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