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용 구제 전립선적출수술 '성공'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 국내최초 시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7/19 [13:19]

로봇 이용 구제 전립선적출수술 '성공'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 국내최초 시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7/19 [13:19]

   
▲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분당신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비뇨기과 박동수(사진) 교수는 국내 최초로 근접방사선치료(브래키세라피)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서 로봇을 이용한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1차 치료 후 재발 등으로 2차 치료를 하는 것을 구제치료라고 한다. 외부방사선치료 후 재발하여 수술을 할 경우에는 직장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구제수술이 불가능하다. 박동수 교수는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 시술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 로봇을 이용한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을 시행하여 합병증 없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국내에서 근접방사선치료 후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는 배뇨증상이 악화되는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이 없고 전립선적출수술보다 신체적인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수술 대신, 또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방사선치료와는 달리 치료 후 재발하였을 경우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박동수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적출수술과 근접방사선치료가 성적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들 치료법은 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도 다르고 부작용 또한 다르다. 전립선의 상태, 암의 진행 정도, 비용대비 효과 등을 고려하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를 도입하였으며, 현재까지 250례에 달하는 시술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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