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의료기업 연구개발 역량 높인다

3개 기업,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전임상ㆍ임상시험 진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7/19 [13:26]

성남시 의료기업 연구개발 역량 높인다

3개 기업,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전임상ㆍ임상시험 진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7/19 [13:26]

[분당신문] 성남시가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의 정책적 지원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가두고 있다.

18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관내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기업의 제품 성능을 높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 대상기업 3개사를 선정해 16일 기업 대표, 병원 관계자, 병원 부설 의생명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전임상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메디코어스는 ‘동물모델을 이용한 INALYZER의 체성분 정확도 분석’이라는 사업이 채택됐다. 실험용 누드마우스를 가지고 1%이내의 측정 오차를 제공해 체성분(골격량, 지방량, 근육량)을 그램 단위로 분석하는 기능을 시험하게 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참여기업으로는 ‘설사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알칼리환원수 음용의 효과’라는 사업을 제안한 KYK김영귀환원수(주)와 ‘관절경적 회전근개 파열 복원술 결과에 대한 PRP(자가혈치료술)의 임상효과’라는 사업을 제안한 ㈜레보메드 등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알칼리환원수 음용효과는 일반 정수기를 음용한 대조군과 비교해 장증후군 증상 개선효과를 평가하게 되며 자가혈치료술은 자가혈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수술 후 회복 정도를 평가한다.

전임상과 임상시험에 선정된 기업들은 현재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및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진과 첨단의료장비 지원을 받게 된다. 재단은 선정기업들에게 각각 2천만원(전임상)과 5천만원(임상)의 사업비를 지원해 연구성과를 높인다. 기업들은 연말까지 연구 및 시험을 진행해 얻어진 결과를 자사가 개발한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데 활용하며 최종 인증을 획득하면 제품을 양산, 대형병원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성남시를 ‘병원중심 메디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의료관광산업의 새 시장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임상 및 임상시험은 의료용품개발 지원사업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병원협력형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레보메드 신봉근 대표는 “당사의 주력제품인 농축혈소판치료술의 고도화를 위한 TriCell PRP Kit의 유효성이 첨단 설비와 연구전문가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시험 대상에 선정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제품 신뢰도가 높아지면 판로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시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