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투리 땅 '게릴라 가드닝' 변신

서현2동 효자촌 그린타운 611동 경비실 옆 정원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8/03 [08:29]

도심 자투리 땅 '게릴라 가드닝' 변신

서현2동 효자촌 그린타운 611동 경비실 옆 정원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4/08/03 [08:29]

   
▲ 아파트 단지 옆 자투리 땅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몄다.
[분당신문]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효자촌 그린타운 611동 경비실 옆, 구석진 공간 자투리땅이 도심속의 정원으로 변신, 동네주민들에게 미소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경비실 바로 옆 20m² 남짓한 공간에 도심속의 정원이 조성된 것이다. 아기자기한 길도 나있고, 화분과 조형물 그리고 어디서 많이 봤을 재료들인 유리병, 버려진 장난감, 깨진 화분들이 조화롭게 자리를 잡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버려지거나 잡동사니로 방치될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효자촌 아파트 611동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김재훈(65)씨다.

그는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경비실 바로 옆 공간이 방치된 것을 아깝게 여겨 과거 35년 동안 일한 가구공예 경험에서 살려 올 봄부터 꽃을 심었다. 그리고 화분과 기타 쓰레기로부터 나오는 재료들을 재활용하여 조금씩 꾸미기 시작한 공간이 지금의 꽃동산이 되었다.

동네 주민들도 방치된 자투리땅이 이렇게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것에 대해 놀라고, 호응이 좋아 주민들에겐 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는 명소로 알려졌다. 

도시 환경 전문가들은 "이처럼 버려지거나 방치된 땅에 식물을 심거나 꾸미는 등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즉 방치된 땅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게릴라 가드닝‘ 이라고 한다"면서 "차츰, 도심 속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뿐만 아니라 골목, 계단 등에 많이 활용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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