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출혈열 '예방'이 최선

호흡기 아닌 접촉 감염 .... 백신 없어 치사율 높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8/07 [08:51]

에볼라출혈열 '예방'이 최선

호흡기 아닌 접촉 감염 .... 백신 없어 치사율 높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8/07 [08:51]

   
▲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에볼라출혈열 등 신종 감염병 등에 의한 신체 발열을 감지하고 있다.(사진제공: 테스토 열화상 카메라)
[분당신문] 에볼라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며 치사율은 25~90%에 이른다. 에볼라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에볼라출혈열의 잠복기는 2~21일이며, 감염되면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의한 밀접한 직접 접촉 또는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되고, 무증상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에볼라 환자 치료 중 개인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 미착용 등으로 인해 병원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했으며, 2014년에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4년 발생국가로는  기니(3월), 라이베리아(3월), 시에라리온(5월) 등으로 감염자 1천323명 중 729명 사망(WHO 7월 31일 현재) 했다.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올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대책반을 구성하여, 국내 및 국외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에볼라출혈열 의사환자에 대한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전국 국립검역소, 시도 및 시군구 감염병 담당 부서에 배포하여 국내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하여 에볼라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철처히 준비했으며, 에볼라바이러스 유전자검사법(RT-PCR)에 대한 모의검사를 실시했으며, 국내 환자 발생 및 유입상황에 대비하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을 지정하여 전국 병원 17개소에 544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에볼라출혈열 발생국의 방문 자제 및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면서 "해당지역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조사를 강화하여 열감지카메라를 통한 , 최근 발생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여 발생국 입국자 추적관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8월 4일 현재 추적조사 대상 21명중 13명이 '증상발생 없음'으로 조사 완료됐고, 이중 8명은 지속적으로 매일 추적조사 진행 중이다. 또한  덕성여대에서 실시하는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와 관련하여,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학생은 33명으로 사전파악됐으며, 모두 에볼라 발생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 및 탑승객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 발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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