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 "몇 사람이 좌지우지"

성남시의회 이제영 의원 5분 발언 통해 밝혀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9/07 [07:07]

공무원 인사 "몇 사람이 좌지우지"

성남시의회 이제영 의원 5분 발언 통해 밝혀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9/07 [07:07]

   
▲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성남시 공무원 출신 이제영 시의원.
[분당신문] “아무것에도 쓸모없는 공로패라는 물건을 수여자인 이재명 시장께 반납 합니다.”

공무원 출신 시의원으로 행정과 시의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이제영(분당동, 수내3동, 정자3동, 구미동) 시의원이 등원이후 첫 5분 연설에서 ‘독설’을 내뱉었다. 더구나 공무원 인사 운영을 꼬집고 있어 공무원들의 ‘뼈 있는 한마디’로 들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발언이었다.

이제영 의원은 3일 제20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선시대 성남시의 인사운영에 대해 “지역주의와 엽관주의 매관매직으로 다수 공무원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 주었고, 공무원들을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자세로 몰아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의원이 근무할 당시였던 민선 5기 인사정책에 대해서는 “인사 기준도 없이 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인사운영은 공정하지 못했다”면서 “이유가 명확하지 못한 발탁인사,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을 갖출 시간이 없었으며, 질병을 앓고 있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의원은 민선 6기 인사 운영에 대해 “내사람과 네사람 이 아닌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전문성 확보 위한 공모제 시행” 등을 제안하면서 “민선6기에는 진정성으로 2천500여 공직자의 마음을 얻고, 세계 100대도시 약속을 꼭 실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34년간 청춘을 다 바쳐 열정으로 일한 직장에서 공직을 마감하고 ‘공로패’를 (이재명 시장이 아닌) 직원 편에 전달받았다”며 “공로를 인정했으면 마음을 담아 제대로 전달해 달라”며 공로패 반납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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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 2014/09/11 [22:14] 수정 | 삭제
  • 인사는 무슨 인사 말만하면 그만이지요. 축구도 21명으로 많다면서요. 정말 겉으로는 친인척단속, 선거참모 단속, 없다면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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