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위 시복식 기념...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

'서울할망'으로 불렸던 정난주 마리아의 일대기 담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9/14 [10:31]

124위 시복식 기념...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

'서울할망'으로 불렸던 정난주 마리아의 일대기 담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9/14 [10:31]

   
▲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는 정난주 마리아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이다.
[분당신문] ‘복자 사랑의 집’과 ‘극단 대월’이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는 정난주 마리아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이다.

박해의 참상과 조선교회 재건의 희망을 담은 백서를 북경에 전하려던 남편 황사영은 능지처사 되고, 젖먹이 아들은 추자도의 노비로, 사대부 부인이었던 자신은 제주도 노비로 전락한 참혹한 삶을 살아낸 정난주.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서울 할망’으로 불리며 존경받았던 백색 순교자 정난주 마리아. 한국 교회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정하여, 순교 성인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리고 있다. 이에 2014년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피 흘려 순교하지 않았지만, 순교자로 공경 받을 수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았던 정난주의 인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는 주인공 정난주 외에도 1801년 신유박해의 사회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처절했던 삶을 그렸다. 한국에 입국한 최초의 신부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전교에 힘을 쏟다가 순교한  주문모 야고보 신부, 주문모 신부의 입국을 도운 죄로 순교한 윤유일 바오로와 지황 사바는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복자로 추대된 인물들로 스토리의 중심을 이룬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던 그들의 모습은,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자세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관객은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를 통해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일시: 9월 19~29일(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장소: 서울 가톨릭 청년회관 CY 씨어터
티켓: 일반 2만 원/ 초중고 1만 원
예매: www.imd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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