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잠재적인 구조자 '게이트키퍼' 역할 중요

‘제3차 성남시 자살예방 포럼’ 개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10/18 [08:01]

자살예방, 잠재적인 구조자 '게이트키퍼' 역할 중요

‘제3차 성남시 자살예방 포럼’ 개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10/18 [08:01]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종국)는 18일 오후2시 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시민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성남시 자살예방 포럼’을 열었다.

이영문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장이 진행한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한 이명수 서울정신보건센터장은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 키퍼의 역할 및 의의’를 주제로 강연해 자살하려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이 잠재적인 구조자의 역할을 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례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져 김은주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 실장은게이트키퍼 교육모델에 대해서, 게이트키퍼를 활용하고 있는 이용창 분당노인종합복지관장과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고 있는 위한나 문원중학교 상담교사는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의 운영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포럼 등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살에 대한 지역사회 관련 기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살시도자 및 자살 유가족에 대한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례관리 사업을 펼쳐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 및 자살증가율은 OECD 가입국가 중 1위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사망자는 15,566명이었고, 하루에 4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으며 성남시의 자살사망자수도 264명이나 된다.
 
우리사회의 심각한 자살 문제로 인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난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안이 통과됐다.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는 증가하는 자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자살예방 위기관리팀’을 운영해 학교 상담교사, 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게이트 키퍼 98명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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