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에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 실시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 ...복강 내 고온의 항암제 투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1/28 [08:28]

복막암에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 실시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 ...복강 내 고온의 항암제 투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11/28 [08:28]

   
▲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준모 교수.
[분당신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첨단연구암센터는 복막암 및 난소암 환자에 항암제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전멸시키는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하이펙, HIPEC: Hyperthermic IntraPEeritoneal Chemotheraphy)’을 식약처 허가사항으로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을 위해서는 먼저 복막암 및 난소암 환자들의 미세 암 조직이나 복강 사이에 남아있는 종양세포에 접촉하여 고농축 항암제를 일정시간 동안 42~43도의 고열과 함께 복막 내에 관류시킨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여 40℃에서 변하는데,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은 고온을 사용하여 암조직에만 영향을 미치게 되고, 열과 항암제의 상승효과로 침투력을 높여주어 수술로도 제거하지 못한 미세한 종양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배속에 퍼진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종양감축술을 시행한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면 남아있는 미세한 병소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반복시술이 가능하여 전이 결절을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준모 교수는 “난소암으로 인한 복막암 환자에서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고온항암화학 관류요법을 시행한 경우, 기존의 항암화학요법과 비교 시 생존기간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엇보다 난소암과 복막암의 특징인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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