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품질관리 '제각각' … 기준 마련 필요

소비자시민모임, 15개 천일염 제품 가격 및 성분 함량 조사 발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2/01 [22:36]

천일염 품질관리 '제각각' … 기준 마련 필요

소비자시민모임, 15개 천일염 제품 가격 및 성분 함량 조사 발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12/01 [22:36]

   
▲ 정제염에 비해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짠맛이 덜한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천일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분당신문]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천일염 15개 제품의 식품 안전성 및 미네랄 성분 비교 시험 및 주요 표시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고 16배의 가격이 차이와 각종 성분 함량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반 정제염에 비해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짠맛이 덜한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천일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2008년 천일염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천일염의 품질 및 미네랄 함량 등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여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제품 별 비교 정보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부터 10월 10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15개 천일염(토판염 제외)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를 실시했다.

   
▲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부터 10월 10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15개 천일염(토판염 제외)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를 실시했다.
시혐결과, 15개 천일염 제품의 경우 용도상 식용으로만 표기하고 있었으며, 100g 당 단위가격은 최저 450원에서 최고 7천200원으로 16배 차이가 나고 있었지만, 가격 차이 대비 품질 차이를 반영하는 정확한 품질 정보가 없었다. 또한 식품공전 상의 주요 항목 및 안전성은 규격기준을 만족했지만, 제품 별로 염화나트륨, 수분, 미네랄 성분 함량 등에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중금속 시험 결과에서는 전제품이 기준치에 적합했으나, 제품별로 중금속 함량 차이가 있어 염전 및 토양 등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제품 중에서 ‘3년 숙성’, ‘3년 묵은’ 등으로 표시하고 있는 5개 제품의 경우 역시 일반 천일염에 비해 수분 함량이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아 ‘제품명’ 사용 등에 대한 정확한 표시 관리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천일염 제품의 시중 판매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품질의 차이를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 관점의 천일염 품질 관리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천일염의 명품화, 시장 확대, 수출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성분 관리 및 맛, 색깔, 결정체 모양 등의 심미적인 요소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공·공정 관리를 통한 품질 표준화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