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자 할머니, 독거노인 보호 수기 '최우수'

‘메마른 땅에 핀 꽃’ ... 생활관리사에 대한 솔직한 표현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4/12/10 [20:28]

오복자 할머니, 독거노인 보호 수기 '최우수'

‘메마른 땅에 핀 꽃’ ... 생활관리사에 대한 솔직한 표현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4/12/10 [20:28]

   
▲ '메마른 땅에 핀 꽃’은 오 할머니가 10여 년간 독거노인으로 살면서 느낀 외로움을 써내려 간 글이다.
[분당신문]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사업 관리자·생활관리사·수혜 독거노인 대상 수기 공모에서 수혜자 부문 254개 응모작 가운데 심사를 통해 3일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사는 오복자(70) 할머니가 쓴 수기 ‘메마른 땅에 핀 꽃’이 최우수작품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메마른 땅에 핀 꽃’은 오 할머니가 10여 년간 독거노인으로 살면서 느낀 외로움, 사별한 배우자가 사업 실패로 남긴 부채, 죽음과 맞먹는 고통, 어느 날 문득 걸려온 전화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생활관리사, 노인돌봄서비스 혜택과 점차 변화하는 일상 등 고단하던 삶이 메마른 땅에 핀 꽃처럼 희망으로 바뀌어 간 소회를 써낼 간 글이다. 

고독한 일상 속 말벗이 돼 준 조인순(55) 독거노인생활관리사에 대해서는 “한 송이 향기로운 꽃과 같은 존재였고, 살아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오 할머니처럼 노인돌봄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은 3천400여 명이다. 145명 생활관리사가 각각 20~25명의 독거노인을 전담해 수시 안부 전화, 가정방문, 복지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고독사 방지, 생활 안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오 할머니에 대한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30분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열린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6주년 기념행사’ 때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