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관장, 경사협 회장 '출마'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경기도 만들기 앞장설 것"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1/21 [18:31]

김민수 관장, 경사협 회장 '출마'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경기도 만들기 앞장설 것"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1/21 [18:31]

[분당신문] 오는 2월 5일 치러지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이하 경사협) 회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돼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회장출마 후보로 조승철 현 회장과 김민수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 2번 김민수 후보를 만나 경사협 회장 선거와 관련, 공약과 실천계획 등을 점검했다. 

   
▲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에 출마한 김민수 관장.
■ 경사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

저는 이번 선거가 사회복지사들의 조직화, 정체세력화의 절대적인 기회로 보고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 일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경기도내 사회복지사들은 정부기준에도 못 미치는 낮은 처우, 고용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열악한 근로환경, 보호받지 못하는 인권, 제도적인 여건의 미비 속에서 어렵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사협 회장이 되어 25년의 복지현장 경험을 살려 사회복지사들의 힘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  현재적 상황의 경사협을 평가한다면?

현재 경사협은 나름의 발전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복지사들을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고, 사회복지계는 분열되어 결집력과 정치력도 미약한 상황입니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의 최대 요구사항인 처우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나 경력제도 개선 등을 위한 내실 있는 활동, 불합리한 위수탁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들도 미약하였습니다. 또한 보수교육개선, 지회와의 소통 등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무국의 운영도 그 한계를 보여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경기도내 9만여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은?

저는 ‘김민수의 3·3·3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 비전은 제 임기동안 ‘3년 희망비전, 3대 실천 약속, 3대 선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3년간 비전은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들이 격무에 시달려 심지어 자살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고, 각종 인권침해가 발생되고 있고, 불안정한 고용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사회복지사들의 힘을 모아 정치세력화와 역량강화, 환경과 제도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경기도 9만 사회복지사들의 현실적인 절실한 요구를 비전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  ‘김민수의 3·3·3 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회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제가 선언할 3대 실천 방안은 정치적 중립, 중앙회장 불출마, 그리고 지회 강화 및 경사협 윤리운영 선언을 말한 것입니다. 

먼저, ‘정치중립’의 경우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힘쓰겠지만, 정치인 당사자가 되지는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중앙회장 불출마’ 선언을 통해 ​경기도 사회복지계의 대통합과 연대, 정치적 역량 극대화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지회지원을 강화하고 윤리적인 조직운영을 실천하겠습니다.

김민수의 3.3.3 비전 달성을 위해 ‘힘있는 사회복지사’, ‘연대하는 사회복지사’, ‘건강한 경사협’ 을 약속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사 임금 및 경력인정제도 단일화 추진, 사회복지시설 위·수탁 운영기간 5년 연장, 보수교육 전면 개편 및 보수교육비 100% 지원, 사회복지계 대 통합 실현 및 사회복지사 정치세력화, 31개 시·군 지회 설립완료 및 지회지원 확대 등을 핵심약속으로 내걸었습니다 

   
▲ 김민수 관장이 지난 12일 동계방학 중 현장실습에 참가한 예비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회복지사의 한사람으로써 지금까지 걸어온 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저는 평택의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관장으로 10여년간 일해 왔습니다. 이곳은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복지회가 운영하는 복지관인데 제가 임용되던 당시에는 사회복지시설 부정비리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른바 ‘에바다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저는 민주 이사진들에 의해 이곳에 공개 임용돼 관장으로 2003년 2월 17일~2012년 3월 31일까지 10여 년 일하면서 시설의 정상화 과정에서 각종 노·노, 노·사, 기관·지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과정은 개인적으로, 조직적으로 매우 어렵고 힘들었으나 많은 사람의 지원과 협력에 힘입어 시설운영 정상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가 갖는 공공적 가치, 리더의 중요성, 조직운영의 방향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되었고, 이 때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후보로 나선 김민수 관장은 원광대, 전북대 사회복지 학사, 석사, 평택대학교 대학원 박사(사회복지학), 사회복지사, 수화통역사로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회장,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한신대 겸임교수 및 대학원 외래교수 평택대(학부, 대학원) 및 남서울대(학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원중앙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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