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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후 나타나는 '명절증후군'명절 끝나고도 수주간 이어진다면 병원 찾아 질병 여부 확인해야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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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1  0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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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명절증후군. 하지만 명절이 지난 후에도 장기간 증상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봐야 한다.
[분당신문] 가정주부 오연숙(여, 59) 씨는 매년 명절을 전후로 손목과 무릎 부위에 통증이 심했다. 종갓집 외며느리로 명절 내내 이어지는 손님상을 치르다보니 쉴새 없이 상을 차리고 치우는 것은 물론 무거운 쟁반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씨는 며칠만 무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명절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지난 추석 병원을 방문했고, 최근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직장인 최구용(42)씨는 명절마다 운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다. 전라남도 목포가 고향인 최씨는 명절마다 7시간 이상의 운전을 피하기 어려웠다. 교통체증이 심한 경우에는 목포에 도착할 때까지 휴게소에 들르지 못할 때도 있었다. 최 씨는 지난 추석 후 최근까지도 허리와 목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어 디스크를 의심하고 있다. 

이번 설날은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의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모처럼 고향을 찾을 생각에 들뜬 이들이 많다. 하지만 명절로 인해 발생할 각종 문제로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명절로 인해 유발되는 폭넓은 증상을 일컬어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하나의 공통된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명절’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특정한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명절 내 무리가 심한 척추나 관절 부위는 주의를 기울여 특정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역시 주부다. 명절로 인해 발생하는 대부분의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자주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과 무릎이다. 음식을 만들고 차려내며 손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데,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만으로 통증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윤형조 과장은 “주먹을 꽉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이 도움이 되고 더운 물에 2~30분 가량 찜질을 해 주는 것도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무릎 관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넓은 장소에서 가볍게 걷거나 간단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전도 명절 내내 척추와 관절 부위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척추의 경사 정도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를 곧은 자세로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대를 벗어나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통이 심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윤형조 과장은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상태가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증상이 없었던 경우라고 해도 갑자기 무리하게 척추를 사용해 급성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명절이 지난 뒤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절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그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는 누적될 수밖에 없다. 심리적인 부담감까지 더해지면서 ‘증후군’이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근육과 관절의 퇴행현상이 심화되는 40~50대 중장년층은 특별히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동선과 생활패턴을 꼼꼼히 살펴 척추∙관절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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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증후군, 척추, 관절, 추석, 설날, 손목,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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