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전경. |
성남시는 분당구 판교동 628번지 일대에 7천43㎡,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을 지어 오는 10월 완공, 내년 상반기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 9일자로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운영할 수 있는 법인을 공고한 바 있다.
시설 규모로 보면 지난 19일 성남시 최대 규모로 개관한 도촌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3년간 160억 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5천525㎡,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진 것에 비해 약 2천㎡가 더 큰 규모이며, 완공된다면 사실상 역대 성남시 최고 최대 규모다.
이를 근거로 성남시는 1월 30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은 결과, S교회 사회복지법인과 지역의 C복지회 등 2곳만이 신청을 마쳤다. 성남시는 이후 심사를 거쳐 2월 10일자로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수탁체로 C복지회를 최종 선정했다는 결과를 공고했다.
이 과정에서 위탁을 맡은 C복지회는 복지회 부이사장과 이사를 거쳐 올 2월말 감사로 전환한 4선 시의원으로 알려진 A위원장과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선의 B의원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판교사회종합복지관이 완공돼 내년 개관한다면 성남시 최고 최대 규모다. |
이에 대해 A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이사를 내놓았지만, 총회 시기가 2월말로 잡혀 뒤늦게 감사로 전환한 상태였다”며 “이번 성남시의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수탁업체 선정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C복지회는 2월 28일자로 총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포함한 12명의 제8대 임원을 선출했고, 이 과정에서 성남시의회 B의원이 재선임 됐으며, A위원장의 경우 이사에서 감사로 변경됐다. 더불어 C복지회는 취재가 시작되자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사실을 최종 선정 결과 공고 이후 40여 일이 지난 3월 20일자로 홈페이지에 알리는 해프닝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