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허리통증 ‘추간판 탈출증’ 주의

작년, 허리 디스크 2013년보다 17.9% 늘어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4/10 [12:03]

위험한 허리통증 ‘추간판 탈출증’ 주의

작년, 허리 디스크 2013년보다 17.9% 늘어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4/10 [12:03]

   
▲ 추간판탈출증의 작년 진료인원은 2013년 23만7천명보다 17.9% 늘어난 27만9천명이었다. 사진은 전재균 원장의 진료 모습이다.
[분당신문]직장인 이모(33)씨는 올해 일주일에 3일은 밤늦게 퇴근을 하곤했다. 피곤은 쌓이고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허리쪽 통증이 심해져 인근 병원을 찾았더니 추간판탈출증의 초기 증세라고 해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디스크가 돌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들었다. 이처럼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던 척추질환이 이모씨와 같이 젊은 층에서도 최근에는 많이 나타나고 있다.

흔히 어리나 목 디스크는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오히려 여성환자가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몸이 불균형해지기 쉬워 남성보다 디스크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간판탈출증 (일명 디스크)가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간판탈출증의 작년 진료인원은 2013년 23만7천명보다 17.9% 늘어난 27만9천명이었다.

대한민국 국민10명 중 8명은 허리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 흔히 ‘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이 원인으로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의 전재균 원장은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가 잘 안펴지거나 쉽게 피곤하고 통증이 온다든지, 허리통증 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는 등의 증상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약해져 생기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추간판이 탈출해 척추관내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통증, 감각저하, 근육 약화 등 다양한 신경 관련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추간판 탈출증에 의해 방광이나 내장을 조절하는 신경을 압박하여 소변실금이나 내장조정기능장애가 생길 수 도 있다.

추간판탈출증의 자가진단법은 허리 및 목의 통증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오거나, 엉치에서 다리로 또는 목에서 손끝으로 저린 증상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오면 의심해 봐야한다.

전재균 원장은 “추간판 탈출증은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한다.” 며 “보존적 치료는 침상안정(일반적으로 하루나 이틀간), 온욕, 온찜질,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나 근육 이완제 등의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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