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 보궐선거 3명 '진검승부'

새누리당 신상진. 새정연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등록 마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4/11 [09:53]

성남 중원 보궐선거 3명 '진검승부'

새누리당 신상진. 새정연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등록 마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4/11 [09:53]

   
▲ 성남중원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성남 중원 재보궐선거 출마자에 대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새누리당 신상진,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분당신문] 4.29일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에 대한 후보 신청 마감결과, 최종 3인이 등록을 마쳐 3: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는 9일과 10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받았고, 첫날 새누리당 신상진(58)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57)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다음날인 10일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미희(49) 후보가 무소속으로 참여했다.

기호1번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제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옛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에게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성남지역에서 꾸준하게 시민운동을 펼쳐나가면서 지지기반을 다졌고,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여파에 밀려 낙선했지만, 이후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이 학력 허위로 당선 무효가 되자, 재출마해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 또한 야권연대 후보에게 밀려 낙선이후 와신상담 재출마의 기회를 잡아 ‘재보궐선거’와 인연이 깊게 됐다. 

기호2번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에스콰이어 영에이지 노동조합장 출신이다. 정치는 2000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경기도의원을 당선,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선출에서는 박광온 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물리쳤고, 지난 해 11월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원구지역위원장 선출에서는 은수미 국회의원을 물리치는 등 지역 당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역시 당내 3명의 유력 후보들과 성남 중원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 경쟁을 벌여 절반에 가까운 지지도로 최종 결선행을 차지했다.

기호 4번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과 국회의원직 박탈로 인해 다시 유권자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하는 선거가 됐다. 따라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옛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는 사법부의 판단보다 국민적 판단을 결정하는 또 다른 심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3년 전 제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선정, 재선이 유력했던 신상진 후보를 600여 표 차이로 물리친 바 있어 ‘남은 임기 1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는 오는 16일부터 28일 11시 30분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실시되며, 24일과 25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하며, 이후 개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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