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 일으켜
- 40세 이상 전체 한국인에서의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 유병률과 발생률 산출 결과
- 연구 결과는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
- 황반변성은 이전 시력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 초기 치료 중요
▲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좌) 박상준 교수팀. |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크게 건성인 비삼출성과 습성인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맥락막신생혈관의 발생으로 심한 시력저하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진단 및 치료, 경과관찰에 많은 의료비용을 소모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시력손상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저시력 및 실명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인 비용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우세준, 박상준 교수팀은 국가단위 전 인구를 대상으로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병률 및 발생률을 산출하여 이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에 대한 국가단위 일반인구에서의 발생률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보고된 적이 없었다”며 “발생률과 유병률 같은 역학 자료는 질환의 중요성과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의료 및 사회 비용을 예측하고 한정된 자원의 분배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인구 1만명당 심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발생률. |
산출결과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발생률은 인구 1만 명 당 매년 3명이 발생하며, 남자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유병률은 인구 1만 명 당 36.46명(1천 명 당 약 4명)이 이환 되어있으며, 역시 남성들에서 더 높은 유병률이 관찰됐다.
유병률과 발생률 등 도출된 연구 결과는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질병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반변성은 환자의 수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와 관련한 의료비용을 계산하고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 교수는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연령이지만 그 외에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흡연과 심혈관 질환을 조절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로 적정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일단 시력 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과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