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국민 품격 높이는 문화 공간으로”

경기도박물관 전보삼 관장을 만나

성남언론인협회 | 기사입력 2015/09/30 [11:54]

“남한산성을 국민 품격 높이는 문화 공간으로”

경기도박물관 전보삼 관장을 만나

성남언론인협회 | 입력 : 2015/09/30 [11:54]

[성남언론인협회]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8월 10일 경기도박물관 관장에 전보삼(65) 만해기념관장을 선임했다. 신임 전보삼 관장은 한양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한국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신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36년간 만해기념관 설립자이자 관장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경기도박물관협회장과 한국사립박물관협회장, 한국박물관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박물관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성남언론인협회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문화 지킴이로 오랫동안 역할을 수행해온 신임 전보삼 관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 만해기념관 설립자이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공로자 전보삼 관장.
■ 만해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만해기념관’을 이끌어 온 감회를 말한다면?

만해기념관(萬海記念館)은 조선총독부를 보기 싫어 돌아 않은 북향 집으로 널리 알려진 심우장(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서울 성북동 222번지)에서 1980년 10월에 개관했으며 개관 후 16평짜리 작은 구옥(舊屋)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호국의 성지인 남한산성으로 1990년 5월에 옮겨 않게 되었다. 남한산성과 인연이 깊어지면서 남한산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은 만해 철학과도 부합되는 성곽 축성이 승병들에 의하여 이뤄졌고, 8도 사찰이 창건된 이야기와 일치한다. 남한산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큰 성임을 알면서 이에 대한 자료수집과 역사공부에 전념해 오늘의 만해기념관이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다,

■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1996년의 병자년을 맞으면서 남한산성의 현대적 재조명이란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그 여세를 몰아 남·사·모(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를 창립하게 됐다. 현재 등록 회원은 250여 명에 이르고, 매월 마지막 일요일 오전 10시 산성내 두부공방(구 남문관) 뜰에 모여 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즉문즉답(卽問卽答)과 세미나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진행된다.
   
▲ 지난 8월 경기도박물관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역 언론과는 처음으로 성남언론인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보삼 관장.

■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말한다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감회야 남다른 측면이 있겠지만, 향후 행궁의 복원을 통해 고급문화가 사라진 문화풍토를 개선해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를 중심축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믿으며, 교통문제, 문화재 주변 정리문제, 소나무 가꾸기 등 산적한 문제들은 남한산성과 유관한 기관들의 공조로 하나 둘 해결되리라 본다. 또한,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하는데 아직도 전봇대 및 전선줄이 얽혀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선지중화로 쾌적한 남한산성을 만들었으면 한다.

■ 경기도박물관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할일은?

경기도박물관장으로 선임된 것은 그 동안의 사립박물관인 만해기념관 36년의 운영 경험, (사)한국박물관협회 6년 동안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이 첫 번째 원인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ㆍ군 문화유산 발굴과 재정리를 꾸준히 살펴 경기도민의 문화적 편차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 경기도박물관에 대한 자긍심을 심는 일, 20년 경기도박물관의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 등 할 일이 많다. 인생에 마지막 봉사할 수 있는 자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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