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맞이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높아져
- ‘기존사업 역량강화’와 ‘신 시장 개척 통한 외형적인 확장’ 동시에 추진
[분당신문] 성남지역 제조기업의 2016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전 분기 대비 12p 상승한 ‘102’으로 집계, 신년을 맞아 경제 회복에 대한 성남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가 지난 해 12월 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성남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57개사 응답)한 '2016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16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102’으로 집계 됐으며, 전 분기 전망 대비 12p 상승했다. 2015년 4/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75’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한다.
조사 결과, 2016년 초반 경기에 대해 성남기업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4년 2/4분기(BSI 전망치:114) 이후 오랜만에 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또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취합한 경기지역(635개사 응답)의 201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86으로 집계되어 성남 기업들이 경기도내 기업들 보다 호전적인 경기지수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1/4분기 체감경기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38.6%가 ‘불변’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호전 전망’이 31.6%로 ‘악화 전망(29.8%)’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댔다. 신년을 맞아 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전반적으로는 2015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매출액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5.6%가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21.1%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전 분기 대비 12p상승한 125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감소 전망은 19.0%로 기업들이 신년 매출액 신장과 더불어 채산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외 사안으로 기업들은 ‘국내 내수시장 둔화(4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중국 등 교역시장의 둔화(14.9%)’, ‘기업관련 정부규제(11.9%)’ 순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정책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33.3%)’, ‘규제개선(20.8%)’, ‘금융개혁(16.7%)’ 등을 꼽았다.
한편, 2016년 전체적인 경제흐름에 관해서는 46.6%가 2015년과 비교하여 ‘올해와 비슷’하다고 답변했으며, 25.9%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기활성화(43.9%)’를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로 꼽았으며, 기업 경영환경은 2~3년 이내(50.0%)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성남 기업들의 사업 방향은 ‘기존사업의 역량강화(46.9%)’를 중점으로 두면서, ‘신 시장 개척 등 외형적인 확장(44.9%)’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