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 전 시의원, 더민주 '탈당'

"새정치의 희망도, 비전도 없다"… 의원직 사퇴가 원인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1/21 [10:58]

박윤희 전 시의원, 더민주 '탈당'

"새정치의 희망도, 비전도 없다"… 의원직 사퇴가 원인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1/21 [10:58]

   
▲ 지난 14일 박윤희 성남시의원이 비례대표 시의원 사퇴서를 박권종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장면이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비례대표 사퇴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던 박윤희(48) 전 의원이 끝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박 전 의원은 성남 중원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전격 비례대표직을 사퇴, 예비후보 등록 채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비례대표 3번으로 등록된 조은경씨가 탈당해 승계할 예비 후보자가 없는 상태였다.

이로 인한 파장은 컸다. 시의회 의석수는 물론, 자칫 추가 탈당 또는 사퇴가 이뤄진다면 과반 의석이 무너져,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서 불리한 뿐만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무상복지' 등 민선 6기 후반기 정책이 제동 걸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의원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과정에서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시작됐다.

박 전 의원은 19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대신 “기초의원이 또 다른 영역에서 일해 보겠다는 행위와 당내의 행정착오 등으로 비례승계 문제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현실 자체가 왜 해당 행위가 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총선 예비후보 등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박 전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이유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성남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새정치의 희망도, 비전도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총선 출마 등 정치적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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