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작은도서관, 지하철 이용객 ‘보물창고’

신분당선 개통으로 보다 많은 직장인 찾아 ‘북적’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1/12/21 [12:02]

정자역 작은도서관, 지하철 이용객 ‘보물창고’

신분당선 개통으로 보다 많은 직장인 찾아 ‘북적’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1/12/21 [12:02]

   
 
분당구 정자역 지하철 역사 안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이 직장인들의 보물창고로 자리매김해 올 한해동안 25,800여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도서관에 집계에 따르면 하루평균 이곳을 찾은 시민은 100명이고, 개관 후 최근 3년간 88,800여명의 시민이 170,200여권의 책을 정자역 작은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특히 신분당선 개통(10월 28일)과 함께 최근 신규 회원이 45명 더 늘어 나는 등 도서관 이용 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성남시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지난 2008년 12월 22일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 정자역에 41.8㎡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신간도서 700권을 포함해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여행, 시집, 소설 등 서적 5,200권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

일에 바쁜 직장인이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가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원하는 도서를 대출해 준다. 찾는 책이 없으면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시내 다른 도서관 책을 '작은 도서관'으로 가져와 빌려 주고, 아무 때나 책을 반납할 수 있는 무인도서반납기도 설치해 직장인들에게는 최고로 인기있는 도서관으로 애용되고 있다.

성남시 중앙도서관은 내년 1월과 2월 정자역 작은도서관의 외부 사인몰과 내부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해 보다 쾌적한 도서 환경을 만들고, 최신 도서도 600권 더 들여놓을 계획이다. 성남지역에는 정자역 도서관 같은 공립 작은 도서관이 14개, 사립 작은 도서관이 40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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