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만드는 '독립영화'

성남문화재단,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 선정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6/04/02 [16:19]

성남에서 만드는 '독립영화'

성남문화재단,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 선정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6/04/02 [16:19]

   
▲ 성남문화재단은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을 선정했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이 우수한 독립영화를 발굴 ․ 지원하고, 성남의 영상문화 발전 및 국내 독립영화 제작 환경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을 선정했다.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5일까지 성남에서 60% 이상 촬영 예정인 작품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총 48편(장편 25편, 단편 2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서류 및 포트폴리오 심사, 외부 전문가의 면접심사 등을 거쳐 부문별로 각 3편씩, 총 6편의 지원작을 선정했다.

우선 장편부문에는 소녀와 동시대의 사회를 함께 그리며, 개인이 사회의 영향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그려낸 <벌새>(김보라 감독), 두 사람의 부모찾기 또는 희망찾기를 보여준 <히치하이크>(정희재 감독), 일반적인 영화문법에서는 다소 벗어나 보이지만 독창성이 돋보이는 <얼굴들>(이강현 감독)이 선정, 3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금을 받게 됐다.

단편부문은 지속적으로 학교 공포물을 제작해 온 감독의 의지가 돋보이는 <능력소녀>(김수영 감독)와 하나의 에피소드에 많은 의미를 담아낸 <복덕방>(최병권 감독), 두 모녀의 다른 듯 같은 인생을 그린 <그녀들의 주기>(한진선 감독)가 300만 원에서 최대 500백만 원을 지원받는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2편씩 지원하던 것을 올해 3편으로 지원이 확대된 만큼, 보다 재능 있는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을 더 많이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지원을 받은 작품들의 시사회도 진행된다. 오는29일 오후 7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는 <2015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장편 부문에서 8천만 원을 지원받은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를 상영한다.

<컴, 투게더>는 갑작스럽게 정리해고를 당한 고지식한 엔지니어 범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카드회사 영업사원 아내 미영, 대입 합격자 추가발표를 앞둔 재수생 딸 한나 등 위기에 처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30일 오후 1시부터는 역시 지난해 지원작인 단편 <알다가도 모를>(윤다희 감독)과 <달인>(윤부희 감독)을, 오후 3시부터는 장편 <소은이의 무릎>(최헌규 감독)의 상영이 이어진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 관객들과 제작과정 및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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