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달성

로봇수술 도입 2년 5개월 만에 성과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6/04/18 [11:50]

분당차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 달성

로봇수술 도입 2년 5개월 만에 성과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6/04/18 [11:50]

-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난관미세수술 등 여성질환이 39%로 강점 보여
- 배꼽에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하여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27% 차지해
- 반대 위치의 중복암 동시절제, 단일공 담낭절제 및 난관복원술 등 고난도 성과

   
▲ 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분당신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지난 2013년 11월 다빈치 로봇수술 도입 후 7개월만에 100례를 돌파,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도입 2년 5개월 만에 500례를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단기간에 로봇수술 500건을 달성하며 집중적인 성과를 보인 분당차병원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 등 여성질환의 로봇수술이 193건에 달해 전체 수술의 39%를 차지하며 강점을 보였다. 특히 여성질환에서의 로봇수술은 가임력 보존에 유리하여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꼽에 하나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135건으로 27%에 달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 방법에 비해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시행하는 수술로, 무엇보다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아 여성 환자들에게 인기다.

세부 수술 실적별로는 비뇨기과 수술(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비뇨기교정술)이 168례로 전체 로봇수술 건수의 34%를 차지했다. 이어 외과 수술(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직장암)이 131례(26%), 산부인과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이 100례(20%), 부인암 수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93례(19%)로 나타났다. 그 외에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으로 조사됐다.

분당차병원은 하나의 구멍을 이용하여 반대 위치에 있는 중복암 동시절제, 단일공을 이용한 담낭절제 및 난관복원술 등 단기간 내에 고 난이도의 임상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 김종우 센터장은 “이 같은 단기간의 성과는 진료과별 로봇수술팀의 유기적인 협조와 분당차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을 활성화 하여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을 보완하여 자유롭게 돌아가는 로봇 팔을 이용한 원격 수술법이다. 복벽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이를 통해 기구를 삽입, 수술을 진행한다. 출혈량이나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흉터 또한 적어 미용적으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고배율의 3차원적인 영상을 구현하여 시야가 좋고, 기구의 관절을 이용하여 사람 손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 가능하다. 수술자가 콘솔을 사용하여 장시간의 수술에 따르는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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