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나상만 교수,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에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6/05/19 [13:29]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나상만 교수,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에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6/05/19 [13:29]

   
▲ 스타니스랍스키와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 창안자 나상만 교수.
[분당신문] 전 세계의 연극교육을 혁신시킨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이 리더십 교육과 융합하여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진화의 근원지는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의 탄생지인 러시아도 아니고,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전 세계로 퍼뜨린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이기에 더욱 값지다. 서양에서 발생한 팝이 K-Pop이라는 한류를 일으켰듯이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이 한국에서 태동한 것이다.

한국 최초로 정치전문대학원을 창설한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원장 박상철)은 세계 최초의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아카데미’를 개설해 연극교육의 바이블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의 권위자 나상만 박사(58)를 주임교수로 영입하고,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리더십 교육과 융합한 아카데미를 특별과정으로 201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은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교육가인 불세출의 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Konstantin Stanislavsky, 1886~1938)가 창시한 배우교육 훈련 시스템으로 전 세계의 연극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극이 ‘교육연극’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고, 청소년들의 표현력과 창의성 개발을 목적으로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학문적 체계를 갖추고 리더십 교육으로 도입되는 경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처음이다. 나상만 교수는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의 일부가 리더십 교육으로 경영학 분야에서 활용된 사례는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 크랜필드대(Cranfield University)의 도너 래드킨(Donna Ladkin) 교수와 미국의 우스터 폴리테크 대학(WPI)의 스티븐 테일러(Steven S. Taylor) 교수다. 또한 서울대 리더십센터의 산파역을 맡았던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그의 저서(서울대 리더십 강의)를 통해 리더십 교육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러나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이 전문적인 리더십 교육으로 융합, 실천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한 나상만 교수는 러시아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전공한 정통 연기학자로 국내에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정착시켜 한국의 연기교육을 혁신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러시아 국립예술원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한국연극>이란 논제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극교육의 명문 국립 박흐탄코프 아카데미극장 부설 슈우킨 연극대학의 교수를 역임하며 이 대학에 ‘한국 스튜디오’를 창설하여 다수의 대학교수와 연극인을 배출시켰다.

또한 그는 숭실대와 경기대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원’을 창설하였으며, 미국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을 창설하여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도해 왔다. 이영애, 조재현, 차태현 등 수많은 연기자와 H.0.T의 문희준, 장재혁, 신화의 전진, UN의 최정원 등 한류스타들의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 아카데미는 정치, 기업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창의적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9월 학기부터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모집하는 1기생들은 현장에서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거나 리더십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학기는 ‘리더의 자신에 대한 훈련’에 집중하고, 둘째 학기는 ‘리더의 역할에 대한 훈련’에 초점을 맞춰 실습과 훈련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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