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기 관련 소비자 상담분석(2015년 1월~12월)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난청치료 인구는 2008년 22만 명에서 2013년 28만 명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인구, 휴대용 음향기기의 과도한 사용·직업적 소음노출 등으로 인한 청년 혹은 중년층의 소음성 난청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보청기는 제조사와 지원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가격부담이 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성능 및 품질에 관한 정보 제공이 미흡한 상태다. 하다. 이에 소비자의 제품 구매 및 사용 요령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7개 브랜드 보청기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검사를 실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구매 및 사용 요령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보청기 7개사 브랜드별 가격표. |
보청기 품질비교 대상 7개 제품의 제품 표시사항 확인 결과, 의료기기제품은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기재사항을 제품에 표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에서는 해당 사항이 누락되거나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키, 포낙, 오티콘, 리오네트 4개 제품은 기재사항을 준수하였으나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에 대한 표시가 누락되었고, 지멘스 제품은 제품에 표시하여야 하는 표시 사항이 모두 누락됐다.
▲ 7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약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등가입력잡음레벨’항목은 보청기 잡음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전 제품 표시치에 대하여 +3㏈이하로 성능기준에는 적합했고, 제품별로는 측정치기준 최저 13.4㏈(딜라이트, B2)에서 최고 27.4㏈(스타키, Starkey Ignite 20 Powerplus)로 나타났다.
▲ 보청기 잡음을 측정하는 시험에서는 +3㏈이하로 성능기준에는 적합했다. |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가 청력상태를 기준으로 제품의 사양 및 가격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청기의 성능 등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며, 소비자의 경우 “보청기는 각 개인의 청력 손실 정도 및 난청의 종류에 따라 개인별 피팅(fitting)이 필수적인 제품으로 정확한 청력검사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는 제품의 사양 및 브랜드를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