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여학생 협박한 대학생 ‘검거’

나체사진으로 피해자 ‘협박’...SNS 메신저 위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2/04 [13:38]

카톡으로 여학생 협박한 대학생 ‘검거’

나체사진으로 피해자 ‘협박’...SNS 메신저 위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2/04 [13:38]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스마트폰 SNS로 전송받은 나체사진을 이용해 만나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여 중·고생들을 협박한 대학생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 박모 씨(19)는 지난 12월 말부터 스마트폰 ‘낮선 사람과 대화하기’에서 알게 된 여학생들과 SNS로 채팅하는 관계를 맺었다. 이후 박씨는 여학생들에게 나체사진을 촬영해 전송하지 않으면 집으로 찾아가 윤간을 하겠다고 자주 협박했다.

겁을 먹은 피해 여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자신의 나체사진 5장을 전송했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박 씨는 자신과 연락하지 않겠다는 피해자에게 나체사진과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 박 씨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추가범행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미성년 여성의 경우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낯선 사람과 친구가 되었다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얼굴 사진을 전송하지 말 것은 물론, 휴대전화 번호도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만일, 채팅으로 협박을 당할 경우 범인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하고, 협박을 당했다면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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