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통노조 소속 노조원들이 노조 설립 신고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상통노조는 ‘누구를 위한 조직개편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직개편안은 조만간 단행될 직원 인사에서 팀장 승진을 시켜주기 위한 '위인설관(爲人設官)식'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직원들은 본부 운영예산이 6억 원 가까이 삭감돼 복지포인트마저 지급되지 않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공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집 불리기에 방점이 찍힌 조직개편을 단행하는데 골몰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상통노조는 특히 “성남시가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공단과 통합시키려는 구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단의 팀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 이번 조직개편은 명분도 없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에 노림수가 있으며, 그것은 다름 아닌 팀 수 늘리기를 통한 ‘팀장 승진 자리만들기’라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통노조는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 볼 때 공단의 이번 조직개편안 시도는 ‘염불보다 잿밥’ 내지는 ‘본말전도(本末顚倒)’된 것으로 재고되어야 마땅하다”면서 “공단의 지도감독기관인 성남시는 이번 공단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보다 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부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감사실을 포함해 3개 팀을 신설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부의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이사회 심의 결과 2개 팀(인사전략팀, 교통시설팀)을 신설하고 감사실의 경우 이사장 직속으로 하되 부서장을 4급 차장으로 하도록 수정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