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불출석 의원, 윤리위 회부 될까?

안광환 의원 "시의회 모독, 예결위 무시" 용납 못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4/22 [19:30]

시의회 불출석 의원, 윤리위 회부 될까?

안광환 의원 "시의회 모독, 예결위 무시" 용납 못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4/22 [19:30]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안광환 의원이 실추된 성남시의회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대통령 선거 후보 과정에서 시의회에 불출석한 의원에 대해 시의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 안광환(우측) 의원이 정종삼(좌측) 의원을 윤리위원회 회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정종삼 의원이 예산결산위원회가 진행됐던 지난 20일, 페이스북과 밴드 등 눈 등을 통해 “성남시 고등학교 무상교복 예산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에 의해서 예결위원회에서 삭감되었습니다”, “정당한 삭감 이유는 없습니다. 단 하나 이유는 이재명 시장이 추진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것.

이로 인해 정 의원이 올린 글의 댓글 중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욕설과 항의 글로 가득했고, 안 의원이 예결위원회에서 본인의 사과와 글 삭제를 요구했지만, “정당한 정치활동으로 사과와 삭제를 할 수 없다”라고 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안 의원은 21일 제228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장 5분 발언을 통해 “고등학교 무상교복 예산 문제는 예결위원회 뿐만 아니라, 이보다 앞서 열린 해당 상임위에서도 충분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은 이 같은 과정에 대한 설명은 쏙 빼고 마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이 시장이 추진하는 고등학생 무상교복 예산 승인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처럼 매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정 의원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활동을 위해 시의회에 참석하지 않고, 견제 대상인 집행부 수장을 돕고, 예산심사 과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과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 채 특정 정당 소속의 동료의원들을 매도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공개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안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를 무시하고, 성남시의회를 모독한 정종삼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검토와 더불어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벌어진 행위에 대해 성남시의회 명의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질의를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종삼 의원은 같은 날 5분 발언을 통해 시의회 불참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없었으며, 다만 고등학생 무상교복에 대해 “부모의 부담이 많은 고등학생 교복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성남시가 복지를 선도해가는 자랑스러운 도시로 앞서가기 위해 복지예산을 세워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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