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자율배식 운영 확대

절제, 질서, 배려…경기도 초․중․고 60개교 참여

김종환 교육전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7/04/26 [21:39]

학교급식 자율배식 운영 확대

절제, 질서, 배려…경기도 초․중․고 60개교 참여

김종환 교육전문 논설위원 | 입력 : 2017/04/26 [21:39]

   
▲ 지난해 자율배식 시범사업 운영 결과, 총 45개교 중 29개교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월 25일 ‘학교급식 자율배식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급식 자율배식 사업에는 경기도 초등 27개교, 중학교 13개교, 고교 20개교 등 총 60개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15교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식 자율배식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밥상머리 인성교육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로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율배식을 통해 학생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바른 식습관 형성, 영양 및 식생활교육, 절제․질서․배려 등 인성교육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작년 시범사업 운영 결과 총 45개교 중 29개교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고, 42개교에서 교육공동체의 급식 만족도가 향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편, 4월 21일에는 사업 참여 학교 및 시범 사업 학교 담당자들이 모여 운영 사례 공유 및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시범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자율배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영양·식생활교육, 추가 배식대 활용,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한 희망식단 반영, 만족도를 높이는 식단 제공, 심각한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등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자율배식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빈 그릇 인증 샷을 클린테이블 캠페인 홈페이지(www.cleantable.or.kr)에 올리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구촌 빈곤층 아동들에게 500원의 한 끼 급식을 지원하는 ‘클린테이블 캠페인’음식물쓰레기 감량 사례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촌초등학교 이미정 영양교사는 “초반에는 적정섭취량 파악 부족과 무조건 많이 가져가야한다는 생각 등으로 자율배식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으나 영양·식생활교육, 환경교육 등을 병행 실시하면서 점차 스스로 판단하고 배려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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